프랑스대표팀의 스파이논쟁과 토고전 승리를 기원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후 12:10:00
온 지구촌이 월드컵열기로 뒤덮혔다. 어제 저녁(6.12일)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팀을 4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와 일본의 경기가 있었다. 후반 35분까지 1:0으로 지고 있던 상태에서 경기도 시원스럽게 풀리지 못하였다. 하지만 일본을 너무 잘 안다고 하며, 한국을 위해 일본을 이기겠다고 장담하던 그도 초조한지 앉아있지를 못했다.

하지만 그의 용병술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의 수를 늘리는 작전으로 공격일본도로 갔고, 결국 후반 마지막에 3골이 터져 이겠다. 일본도 잘 했지만, 후반에 너무 수비위주로 치우친게 패인이 아닌가 싶다. 출전국 상대모두의 선수기용, 전략, 감독의 용병술 등 모든 정보가 이제 거의 다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자국 언론이 스위스에 이로운 '스파이 행위'를 하였다며 열받았다고 한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와 일간 르 파이지앵의 기자들이 비공개 훈련을 참가한뒤, 스위스전에 신예 프랑크 리베리가 출장할 것이라고 보도하였가고 하며, 이에 관해 감독은 프랑스의 언론이 스위스팀의 상황을 엿보고 알려주어야지, 자국팀이 뭐하고 있는지 다른 나라 사람에게 알려줘서는 되겠냐며 화를 내었다고 한다.

세계 최강의 프랑스팀조차도 팀의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는데 극도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하니, 스포츠에서도 정보의 중요성을 알만하지 않은가? 감독들은 선수기용도 비밀리에 하여 상대가 대비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데, 사전에 출전 선수가 드러났으니 상대팀은 대략적으로 프랑스의 공격방안을 알게되었고 이에 대한 전술도 준비할 것이다.

며칠전에는 전 한국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팀 경기마다 다니며 경기와 선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토고에 한국의 정보를 넘겨주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았었다.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면 어느 정도 실력은 검증받은 것이니, 출전 선수들의 기량이나 장 단점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충분하게 대비하여 이길 수 있으므로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한국팀도 토고, 스위스, 프랑스와의 경기에 충분한 사전 조사와 정보 분석으로 대비를 하였으리라고 생각된다. 여러 언론들이 별별 상황에 대하여 가정하여 대비책을 내 놓고 있지만, 별로 신빙성 없이 그냥 막연하게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만 한다. 토고 선수들의 구성과 장단점, 주로 사용하는 전략 등에 관한 심층적인 분석보도는 별로 본적이 없다.

이제는 정보싸움이다. 상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팀의 코치진도 충분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언론이나 다른 핑게를 대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언론도 신중하고 객관적인 사실로 보도를 하였으면 한다. 너무 지나치면 좋지 않다
저작권자 © Institute for National Intelligence Strateg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pinion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