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지식도둑질에 대한 불감증
우리사회의 양심포기행위가 도를 지나쳐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신문에도 모 방송국의 오락프로그램이 표절시비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나왔다. 표절의 문제점은 창의성을 죽인다는 것이다. 지식도 엄연하게 재산인데, 이를 누가 아무런 대가도 제공하지 않고 가져간다면 이는 절도행위와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절도행위가 만연해지면 누가 창의적인 글을 쓰고, 방송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하겠는가? 한국사회에 만연한 지식도둑 문화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TV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의 표절이 심각한 실정이다. 한국 방송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하고 있다. 물론 요즘은 정당(?)하게 로열티를 지급하고 가져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많은 프로그램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베끼고 있다. 이러한 일방적인 베끼기는 일본문화의 무분별한 수입을 조장하는 것이다.
그럼 왜 일본프로그램을 베끼는 것일까?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이미 인기나 품질이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서 위험부담을 회피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부족한데,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싫은 것이다. 단 열매는 먹고 싶은데, 이를 얻는데 소요되는 땀은 흘리고 싶지 않은 얄팍한 자기기만행위를 하는 것이다.
둘째 논문의 표절문제로 지도층이 흔들리고 있는 현상이다. 신성한 학문의 전당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에서 논문을 가지고 장난질(?)을 하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 동안 관행이라고 하면서 용서받던 일들이 이제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게 된 것이다. 전직 구청장의 논문장사, 교육부총리 임용자의 제자논문 표절, 대학총장의 눈문 표절, 병원원장의 제자논문 표절 등의 사건들이 연일 터지면서 우리 사회의 양심 있는 지도자로 존경 받던 대학교수들의 처지가 우습게 되었다.
근엄하면서 많은 지식을 가져 전문가로 알고 있던 대학교수들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제자들의 논문을 표절하고, 연구성과를 가로채기도 하는 파렴치한 인간들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당사자들은 그동안 오래된 관행이며, 다른 교수들도 대부분 그러하다고 하면서 핑계를 대었다. 오히려 그런 변명이 평범한 국민들을 분노케 하였으며, 대학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민주화된 우리 사회의 국민들이 사회지도층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더 엄격해졌다는 사실을 혼자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셋째 사회 유명인사들의 대필논란이 올해처럼 불거진 적은 없는 것 같다. 수백 만부가 팔린 유명 방송인의 책이 대필로 밝혀져서, 본인이 사과를 하고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하였다. 출판사와 본인도 나름대로 변명을 하였지만, 그런 변명이 교수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비난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리고 책의 대필과 관련하여 아직 이슈화되지 않은 부문이 유명 정치인들이나 기업인, 방송인들의 자서전이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나도는 정치인들의 자서전을 해당 정치인이 집필하였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선거운동이나 사회활동으로 바쁜 사람들이 책을 쓸 시간이 있었는지, 수 백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작성할 능력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조금 유명해지면 쓰는 것이 자서전이다. 내용도 천편일률적으로 어릴 적에 고생하였으며, 당연하게 어릴 적부터 위대한(?)사람이 될 자질을 보여주었다는 식의 영웅전기를 모방한 내용이 버젓하게 전개된다. 각종 방송이나 신문에서 해당 책이나 인물에 대해서 영웅소설식의 보도가 연일 나오기도 하지만, 정치인의 선거도 한철이고, 연예인의 인기도 한철이다. 따라서 선거철만 지나면, 인기만 조금 떨어지면 그런 사람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간다. 정치나 방송으로 얻은 명예와 인기도 모자라서 자신이 쓰지도 않은 책을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위선까지 하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역사의 위인들은 본인이 살아생전에 자서전을 쓰지 않았어도 수 백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되고 있고, 앞으로 수 백년 동안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한국의 방송프로그램 몇 개와 연예인 몇 명이 외국에서 조금 유명해지면서 인기를 얻자 ‘한류’니 어쩌니 하면서 과장하더니만, 외국의 프로그램에 대한 베끼기는 왜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대학 교수들도 한국에서 인문학의 위기이니, 이공계의 위기이니 하면서 자신들은 공부를 하지 않고, 제자들 논문이나 표절하고 가로채기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정치인이나 방송인들도 세상에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고, 비밀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인으로 양심이 바르길 바라고, 방송인으로 연기만 잘하길 바라지, 책까지 잘 쓰라고 기대하거나 요구한 적이 없다. 물론 아직도 위에 지적한 사람들은 그런 직업군 중에 일부라고 믿고 싶고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아직 세상이 큰 문제없이 돌아가는 것일 것이다.
첫째 TV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의 표절이 심각한 실정이다. 한국 방송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하고 있다. 물론 요즘은 정당(?)하게 로열티를 지급하고 가져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많은 프로그램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베끼고 있다. 이러한 일방적인 베끼기는 일본문화의 무분별한 수입을 조장하는 것이다.
그럼 왜 일본프로그램을 베끼는 것일까?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이미 인기나 품질이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서 위험부담을 회피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부족한데,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싫은 것이다. 단 열매는 먹고 싶은데, 이를 얻는데 소요되는 땀은 흘리고 싶지 않은 얄팍한 자기기만행위를 하는 것이다.
둘째 논문의 표절문제로 지도층이 흔들리고 있는 현상이다. 신성한 학문의 전당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에서 논문을 가지고 장난질(?)을 하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 동안 관행이라고 하면서 용서받던 일들이 이제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게 된 것이다. 전직 구청장의 논문장사, 교육부총리 임용자의 제자논문 표절, 대학총장의 눈문 표절, 병원원장의 제자논문 표절 등의 사건들이 연일 터지면서 우리 사회의 양심 있는 지도자로 존경 받던 대학교수들의 처지가 우습게 되었다.
근엄하면서 많은 지식을 가져 전문가로 알고 있던 대학교수들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제자들의 논문을 표절하고, 연구성과를 가로채기도 하는 파렴치한 인간들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당사자들은 그동안 오래된 관행이며, 다른 교수들도 대부분 그러하다고 하면서 핑계를 대었다. 오히려 그런 변명이 평범한 국민들을 분노케 하였으며, 대학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민주화된 우리 사회의 국민들이 사회지도층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더 엄격해졌다는 사실을 혼자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셋째 사회 유명인사들의 대필논란이 올해처럼 불거진 적은 없는 것 같다. 수백 만부가 팔린 유명 방송인의 책이 대필로 밝혀져서, 본인이 사과를 하고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하였다. 출판사와 본인도 나름대로 변명을 하였지만, 그런 변명이 교수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비난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리고 책의 대필과 관련하여 아직 이슈화되지 않은 부문이 유명 정치인들이나 기업인, 방송인들의 자서전이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나도는 정치인들의 자서전을 해당 정치인이 집필하였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선거운동이나 사회활동으로 바쁜 사람들이 책을 쓸 시간이 있었는지, 수 백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작성할 능력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조금 유명해지면 쓰는 것이 자서전이다. 내용도 천편일률적으로 어릴 적에 고생하였으며, 당연하게 어릴 적부터 위대한(?)사람이 될 자질을 보여주었다는 식의 영웅전기를 모방한 내용이 버젓하게 전개된다. 각종 방송이나 신문에서 해당 책이나 인물에 대해서 영웅소설식의 보도가 연일 나오기도 하지만, 정치인의 선거도 한철이고, 연예인의 인기도 한철이다. 따라서 선거철만 지나면, 인기만 조금 떨어지면 그런 사람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간다. 정치나 방송으로 얻은 명예와 인기도 모자라서 자신이 쓰지도 않은 책을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위선까지 하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역사의 위인들은 본인이 살아생전에 자서전을 쓰지 않았어도 수 백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되고 있고, 앞으로 수 백년 동안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한국의 방송프로그램 몇 개와 연예인 몇 명이 외국에서 조금 유명해지면서 인기를 얻자 ‘한류’니 어쩌니 하면서 과장하더니만, 외국의 프로그램에 대한 베끼기는 왜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대학 교수들도 한국에서 인문학의 위기이니, 이공계의 위기이니 하면서 자신들은 공부를 하지 않고, 제자들 논문이나 표절하고 가로채기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정치인이나 방송인들도 세상에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고, 비밀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인으로 양심이 바르길 바라고, 방송인으로 연기만 잘하길 바라지, 책까지 잘 쓰라고 기대하거나 요구한 적이 없다. 물론 아직도 위에 지적한 사람들은 그런 직업군 중에 일부라고 믿고 싶고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아직 세상이 큰 문제없이 돌아가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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