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자부심을 고양하기 위하여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후 12:08:00
최근 국제여론조사지(IJPOR) 봄호에 실린 '민족자부심 국가비교' 논문에, 2003-2004년에 3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실려있다. 이 연구는 톰 스미스 시카고대 교수가 진행하였으며 그는 1995-1996년 2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과거 조사한 결과와 이번 조사 결과를 비교해, 특정 영역에서 성취도에 따른 민족 자부심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들에선 낮아졌으나 미국에선 예외적으로 뚜렷하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선 베네수엘라가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으나, 영역 자부심에선 미국이 1위, 베네수엘라가 2위를 차지, 두 나라가 전체적으로 공동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 대한 측정은 '나는 다른 나라 시민이기보다는 현 나라 시민이 더 좋다'와 '일반적으로 말해 내 나라가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다 나은 나라다'는 질문에 대한 찬.반 강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과학기술, 예술, 스포츠, 세계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등 특정 영역들에서 자국의 성취도를 물어서 조사한 결과이다.

이런 질문 내용에 따라 서열화한 나라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공동 1위 베네수엘라 & 미국

3위는 호주였으며,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6위 캐나다, 8위 뉴질랜드, 과거 스페일 식민지 였던 7위 칠레, 9위 필리핀, 14위 우루과이 등이 각각 종주국이었던 19위의 영국과, 17위의 스페인에 비해서 민족 자부심이 놓았다고 한다.

아시아권에서 일본은 18위(일반 20위, 특정영역 14위), 대만은 27위(21위, 32위), 한국은22위(19위, 30위)를 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보면 동북아지역 국가 국민들의 민족 자부심은 비교적 하위층에 몰렸다.

이 결과를 보면서 사회과학 조사가 얼마나 현실을 호도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있다.

먼저 다른 나라시민이기보다 현나라가 좋다는 식의 질문으로 거대한 다민족 국가인 미국시민을 한 민족으로 묶어서 설명하였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것이다. 세계 유일 초강대국의 미국 시민으로서 당연히 수많은 특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현나라가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과학과 예술, 정치적 영향력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어떻게 베네수엘라, 칠레, 우루과이, 필리핀 등이 좋은 수치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인가? 그나라 국민이 세계 정세와 세계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 위에 열거한 국가가 세 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과학과 예술이 고도로 발달하였다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단순히 그나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재미삼아 보는 통계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 민족의 자부심이 최하위권이라고 하는 등의 자조의식을 유발하는 식의 보도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사업상, 자녀 교육상 등의 편리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준다면 받을 것이다. 당연한 사실이다.

세계 2대 강대국인 일본, 영국 등의 국민들이 자국과 민족에 대한 자의식과 자부심이 낮은 것은 겸손하거나 아니면 국가의 교육정책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다. 우리 한민족은 특히 자부심이 대단하다. 최근의 한류가 그렇고, IT강국으로서 첨단 기술과 기술을 개발하는 열정이 그러하다. 우리의 우수한 언어가 있고, 우리의 우수한 문화가 있다. 어설픈 외국 학자의 통계로 깍아내려질 그런 민족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저작권자 © Institute for National Intelligence Strateg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pinion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