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산업보안세미나를 마치고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후 12:07:00
이번주는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난 월요일은 경찰청 산업보안세미나에서 '첨단기업보안시스템의 이해'에 관하여 강연을 하였다. 많은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였고 분위기도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경찰이라는 조직에 대한 선입견으로 걱정도 많이 하였다. 아무래도 경직되고 무언가 막혀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미나장에 도착하면서 이런 기우가 단순한 우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 기업들은 빈발하고 있는 기업보안사고를 어떻게 막을 수있을 것인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 또 우리 수사당국들은 이런 보안사고들을 어떻게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발생한 보안사고들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수사하여 기업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요즈음 기업들의 정보유출행위가 지능화되고, 해당 관련 정보가 최첨단 기술과 연관이 많으므로, 기존의 범죄와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단순한 절도, 살인사건, 교통사고에 적용하는 수사기법이나 관련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외부 환경의 변화를 잘 감지하고, 공부하여 좀 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수사인력을 양성하려는 의지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분야 공무원의 열정을 보니, 기분도 좋았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시던 담당자분들의 행사준비와 해당 강사에 대한 배려도 너무 인간적이었다.

그동안 우리 수사당국들이 국내 문제나 정치에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많았지만, 앞으로 국가경쟁력과 기업경쟁력을 위해 배분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멋있는 우리국민의 경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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