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내보안강화소식을 접하고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6 오후 11:16:00
오늘자 신문을 보니 한화그룹이 그룹차원에서 보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사무실에서는 휴대폰 카메라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보안폰`을 임직원에게 지급했다고 한다.

그리고 금년 7월부터 그룹내 정보보안을 위해 임직원들의 휴대폰을 보안폰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은 한화그룹내 휴대를 금지시킨다 한다.

새로 가동될 보안 휴대폰 시스템은 삼성전자, 삼성SDS, KTF의 합작품으로 사무실에 들어오면 휴대폰 카메라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내부에서는 자가망을 통해 유선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무실 밖에서는 정상적인 휴대폰 기능이 작동한다.

최근에 삼성전자는 이러한 사양의 보안폰을, 삼성SDS는 일정장소에서 카메라 기능을 정지시키는 보안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TF는 외부에서는 휴대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일정장소에서는 유선전화처럼 쓸 수 있는 엔존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 내부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건물 한층을 접견실로 만들어 외부고객들이 사무실에 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출입시에는 휴대폰 카메라에 차단막을 붙여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고 하니 최소한의 예방시스템은 구축된 셈이다.

며칠전 국정원을 방문한 기자들의 카메라폰에 차단막을 붙여 카메라기능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한화그룹도 동일한 보안조치를 한다고 하니, 기업의 내부보안의지를 엿볼수 있다.

아마도 다른 그룹들도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다. 누구나 한대씩 들고 있는 휴대폰과 최첨단기능인 카메라 기능을 개발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막는다고 하니 참 우스운 일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이런 보안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려는 경영자의 자세는 다른 기업들도 본받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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