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업의 비지니스정보전략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6 오후 11:13:00
이제 국제사회는 글로벌화와 정보화의 급진전으로 하나의 시장이 되었다. 각종 물자와 인력, 서비스가 국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경제 전쟁터가 된 것이다. 국가간 군사전쟁은 국가가 주도하지만, 경제전쟁은 기업이 중심이 된다.

이런 경제전쟁에서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핵심 기술을 훔치는 산업스파이의 역할과 활동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스파이전은 모든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벌이는 당연한 현상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산업스파이는 21세기 가장 큰 산업 중 하나가 되고 정보전쟁과 경제스파이가 이 세기를 특징지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보가 돈이요, 기업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이 저명한 석학이 오래전에 설파한 것이다.

혹자는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가 스파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하에서 일류기업이거나 아니거나 관계없이 산업스파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지 않는 기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회사가 이익을 남기던, 남기지 않던, 생존하기 위해서 시장 및 기술정보가 필요하고, 역으로 상대의 침탈행위로부터는 철저하게 보호해야 하는 내부 핵심 정보가 있게 된다.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국의 IT회사들이 21세기에 IT기술력으로 세계 정보사회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IT산업은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흑자의 절대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하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각국 기업의 선망의 대상이 됐으며 또한 산업스파이의 목표물이 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가정보원이 적발한 산업스파이 사건은 61건으로 피해 예방액만 무려 82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IT 분야에서 발견된 게 45건으로 전체 74%를 차지한다. 유출 대상국 은 미국·일본·중국·대만 등 선후진국이 망라돼 있으므로 유출방지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정보화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기업의 핵심기술을 너무나도 쉽게 빼낼 수 있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의 편리성과 효율성에 치중한 인터넷 기반의 업무환경,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팩스·프린터·고속복사기 등 사무용 기기 등이 정보유출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무한 경쟁환경에서 기업의 기술보호는 경영자가 관심을 가져야할 첫번째 요소이다. 그런데도 기술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방어책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 아직도 직원들의 자율적인 통제와 관리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한국에는 수많은 외국 산업스파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가의 지원을 받고 온 스파이, 기업의 활동비로 활동하는 스파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온 스파이 등 너무나도 많은 산업 스파이들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서 암약한다.

이제 다시 한번 더 주위를 살펴보고, 자신과 자신의 기업이 산업스파이의 사냥감인지 확인하고, 항상 대비를 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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