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민진규 국가정보학 해설(29)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8-07-10 오후 7:08:00
국정원이나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국가정보학을 공부하는 수험생들로부터 오는 질문 중 다른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 질문 내용: 2018년 민진규 국가정보학 191p 64번 문제 관련 질문

안녕하십니까? 민진규 국가정보학 8판 191쪽 64번문제 선택지 ④번에 ‘정보분석은 첩보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가 맞는 선택진데 왜 그런지 알려주세요.

--> 정보활동은 정보의 기획, 첩보의 수집, 첩보의 탐색, 정보분석 및 보고서 생산, 정보배포 등의 정보순환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특정 국가나 이슈에 대한 정보의 기획을 하고 난 후 첩보를 수집하는데 현장 수집요원들이 주어진 기간 내에 첩보를 충분하게 수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해당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정보원(source)인지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고, 파악했다고 해도 보안 등의 이유로 중요한 정보원에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보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접근을 할 수 있는 구실이 있어야 하고, 접근을 한 후에도 정보를 유출하도록 설득해야 합니다.

정치적인 이유, 종교적인 이유, 경제적인 이유 등이 설득의 방편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정보원을 포섭하기 위해서는 서로 알고 지내면서 친해져야 하는데 정보소비자는 시급하게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기관은 평소에 주요한 정보원을 확보해 관리하게 됩니다.

위에서 제시한 이유 등이 정보생산자에 관련된 이슈라고 볼 수 있는데 정보기관이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수집된 첩보가 정보분석을 위해 충분하지 않다고 하더라고 정보분석관은 정보분석과정을 통해 정보보고서를 생산해야 합니다. 정보분석관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첩보가 부족해도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유추, 직관력 등의 각종 분석기법을 동원해 분석업무를 수행합니다.

유능한 정보분석관이라면 첩보가 부족해도 어느 정도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정보기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보분석관 중 정보분석을 위한 첩보가 충분한 경험을 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보분석관은 항상 첩보부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투철한 국가관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국가정보학 수험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사항이 있는 수험생은 이메일(stmin@hotmail.com)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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