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직업을 구하라[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12-08 오후 3:58:00
평생직업의 시대

나를 알고 직업을 구하라

1. 즐기면서 일하라
2. 정확한 자료수집과 분석이 중요하다
3. 비전이 우선이다
4. 인정받는 직업을 선택하라
5. 거창고등학교 직업선택 10계명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직업은 사람이 살면서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행복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성검사를 많이 한다.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잠재능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그러면 어떻게 나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그에 대한 준비과정이 부족하거나 노력을 소홀히 한다. 달콤한 열매는 먹고 싶은데 씨 뿌리고, 거름 주고, 가지치고, 비바람을 맞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은 하기 싫은 것이다. 연예인이 되기를 바라지만 연에인이 되기 위한 험난한 과정은 간과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처절한 노력을 통해 수천 대, 아니 수만 대 일의 경쟁을 뚫고 등장하는 스타가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되는 줄 안다. 그리고 누구나 노력만 하면 다 그렇게 성공하는 줄 안다.

어떤 직업을 원한다면 그 직업이 요구하는 능력부터 가춰야 한다. 동네에서 노래를 좀 잘 한다는 칭찬을 받는다고 전부 가수로 성공하기 어렵고, 주변사람들을 잘 웃긴다고 전부 유명한 개그맨이 될 수 없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 귀여워한다’는 말이 있듯이 자기 자식을 과대평가하거나, 자신을 대단한 사람인양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해서 탈이다. 전부 자기가 천재인줄 안다. 대부분의 예능 관련 학원들이 장사가 잘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부모들의 착각 때문이라고 한다.

어릴 때 피아노 조금 잘 친다는 칭찬을 받으면 바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 줄 알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 학원에 보낸다. 좋은 피아노만 있으면 자동적으로 연주 실력이 느는 줄 알고, 거금을 투자해 비싼 피아노를 구입한다. 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서 스스로 자기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없는 줄 알아차리지만, 부모는 끝까지 우겨서 자식이 피아노를 계속 치도록 한다. 그동안 투자한 본전 생각이 나는 것이다. 이제는 자식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결정하고 사는 형국이 된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나가려면 제일 먼저 스스로의 능력과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계속 -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S – 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p49)

저작권자 © Institute for National Intelligence Strateg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pinion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