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의 사례 연구[내부고발과 윤리경영(민진규 저)]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05-01 오후 9:03:00
내부고발의 사례 연구



한국사회는 아직 내부고발자라는 존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당연하게 내부고발자를 죄인시하거나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면에는 한국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유교적인 전통, 가부장적 조직문화, 연장자 우선, 조직순응의 미덕 등이 건전한 사회발전에 꼭 필요한 내부고발까지도 가로막고 있다.

내부고발은 조직 내부에서 제기돼 자체적으로 해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관행으로 굳어진 부문들은 쉽게 해결되지 않아 조직의 위계를 이탈하거나 외부로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연구의 주된 대상은 조직 내부에서 문제가 해소돼 합리적인 조직발전을 이끈 경우가 아니라 최후의 수단으로 조직 외부로 문제가 제기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어떤 형식이든지 조직과 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사례이다.

내부고발의 해결과정



내부고발은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어떤 과정으로든 해소될 수밖에 없다.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 따라 내부고발의 사례들을 살펴보겠다.

[그림 4]는 내부고발의 해결과정은 내부고발문제가 해결돼 가는 과정을 도식화한 것이다.

[그림 4] 내부고발의 해결과정[내부고발과 윤리경영 책 참조]

먼저 조직의 행위에 이견을 제시하거나 불만을 가진 당사자는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한다. 조직원으로서 조직 내에서 어떤 식이든 문제를 해결해, 조직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할 것이다. 내부의 감사 시스템이나 상급자의 소원수리 등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문제 제기자도 해당 해결책에 만족하고 조용히 수습된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많은 내부고발이 한국 조직문화의 특성이 경직성으로 인해 이 단계에서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로 인해 결국 해당 문제 제기자는 무력감에 빠지고 해당문제가 공익과 연관됐거나 불법적인 요소가 개입돼 있다면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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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내부고발과 윤리경영[민진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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