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탐정 셜록 홈즈 양성하기] (2) 선진국에서 탐정의 활약상은 수사기관보다 탁월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8-06-18 오후 4:24:00
[민진규-탐정 셜록 홈즈 양성하기] (2) 선진국에서 탐정의 활약상은 수사기관보다 탁월

기사입력: 2016/04/29 [11:26] 최종편집: ⓒ 월드스타

미국 FBI 수사관보다 뛰어난 탐정이 미드 속의 주인공 독차지

10여년 전부터 미국 드라마, 속칭 미드가 한국 시청자의 눈을 사로 잡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수사기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FBI의 수사관보다 탐정이 미드 속의 주인공을 독차지 하고 있다.

미국은 앨런 핑커턴이 남북전쟁에서 활약을 한 후 약 150년 이상 전문 탐정업이 성행해왔다.

1998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끌어낸 ‘르윈스키 스캔들’을 찾아낸 사람도 스타 검사가 아니라 탐정들이었다. 클린턴 진영에서 스타검사의 공세에 대항하여 스타검사의 비리를 캐내려고 유명한 탐정을 고용했다.

최근에는 고위 공직자 후보의 개인적인 평판조사(Background check)을 위해 공식적인 국가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탐정을 활용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평판조사는 조사대상자인 타겟(target)의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 인물에 대한 면담과 미행을 통해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아 신뢰를 받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약 2만명의 공인탐정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북전쟁에서 활약한 핑커턴이 세운 탐정회사는 전세계에 무려 13만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탐정은 서부개척시대부터 주 경계를 넘어 도망간 범죄자의 체포, 사람 찾기, 법정에서 활용할 증거수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미국 FBI, 뉴욕경찰인 NYPD 등과 같은 수사기관이 체포하지 못하는 지명 수배자를 추적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탐정을 바운티 헌터라고 한다. 이들이 체포하는 범죄자만 연간 수만 명에 이르며 범죄자만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탐정도 많은 편이다.

- 중략 -

그러나 97년 OECD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이미 탐정업을 외국시장에 개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외국의 탐정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해 경영컨설팅 등으로 위장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이 주요 고객이며 이들로부터 지원자 평판조사, 거래 국내 기업의 정보수집 등의 업무를 주로 한다.

외국계 기업들이 외국 대학 출신을 특별하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제출하는 이력서를 크게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대학졸업장,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등의 신뢰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저작권자 © Institute for National Intelligence Strateg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etective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