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민진규 국가정보학 해설(13)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8-06-18 오후 4:01:00
국정원이나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국가정보학을 공부하는 수험생들로부터 오는 질문 중 다른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 질문 내용: 2018년 민진규 국가정보학 226p 69번 문제 관련 질문

이건 제가 작년 7급 경력 채용시험을 직접 봐서 확실히 기억하는 문제인데 복원 과정에서 약간의 오류가 난 거 같습니다. 정답 또한 잘못된 거 같아 문의 드립니다. 문제는 동일하나

① 모공이란 군사를 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② 군사적 방법은 벌병과 공성이 있다.

③ 최하책은 공성이며 최상책은 벌교이다.

④ 벌교는 주변국과의 연계를 막아 상대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제가 미쳐 보지 않고 시험지 상에서 본거라 거의 정확히 기억합니다. 전 답이 ③번으로 최상책이 벌모(적의 계략을 사전에 제거한다)로 찍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나왔을 때 정답이 ③번으로 기울어 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②번보기는 맞는 거 같습니다 벌병은 병사를 일으켜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장님의 책에는 위의 2번 보기가 3번 보기로 되어 있습니다. 저만 알고 넘어갈까 하다가 혹시 수정의 소요가 필요하실까 봐 주제넘게 몇 글자 적어 보았습니다.

관련근거는..

전쟁에서 최상의 용병 계책은 지략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처음부터 계책을 세워 싸우면 적을 정벌하는 것이 용이하다). 차선의 계책은 외교수단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외교는 동맹국과 합세해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차차선의 계책은 무력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이때는 상호 대치하는 형국이 만들어진 이후로 우세한 형세가 조성된 이후에만 병력을 움직인다). 최하의 계책은 적의 성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다(이는 적이 밖에서 식량을 가져다 성안에 비축해놓고 농성전에 들어갔을 때 공격하는 것으로 병력과 재원을 낭비하는 최하의 방책이다). 상병벌모(上兵伐謀)의 상병은 최상의 용병, 벌모는 계략을 이용한 진공을 뜻한다. 벌교(伐交)는 적의 동맹외교를 차단한다는 뜻이다. 적을 고립시켜 굴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벌병(伐兵)은 무력을 동원해 굴복시킨다는 뜻이다. 공성(攻城)은 적의 도성을 포위 공격하는 직접적인 타격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온전히 굴복시켜라 (무경십서, 2012. 9. 28., 역사의 아침)

입니다

--> 먼저 기출문제는 수험생들이 기억에 의존해서 복기하기 때문에 100%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년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과 면담하거나 질문하는 내용 등을 정리해 기출문제를 복원하고 있어서 실제 기출문제와 복원문제가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이 문제가 위에서 기술한대로 출제됐다면 정답은 ②번과 ③번 모두 됩니다. ②번은 군사적인 방책은 공성만이 해당됩니다. 벌병(伐兵)이 ‘직접 군대를 동원해 굴복시킨다는 의미라고 되어 있다’고 하는데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려 전쟁을 수행할 의지를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③번은 최상책은 벌교(伐交)가 아니라 벌모(伐謀)이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됩니다. 손자병법에 군사를 움직이는 방법으로 벌모, 별교, 벌병, 공성 등 4가지 있는데 공성을 제외하면 현대적 의미의 비밀공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국가정보학 수험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사항이 있는 수험생은 이메일(stmin@hotmail.com)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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