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찾기 41-2:현대백화점그룹]현대백화점·홈쇼핑 수익성 10점만점에 9점 최고 수준[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3-11-24 오후 10:08:00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3년 09월 18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 - 현대백화점그룹편]

현대백화점·홈쇼핑 수익성 '10점만점에 9점' 최고 수준



브랜드 이미지·경쟁력에서 높은 점수…사회적 신뢰도는 낮아



백화점 평균급여 5600만원‧홈쇼핑 6400만원 구직자엔 매력적

■위대한 직장 찾기(41)–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 사옥 전경



[그린경제=노정용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하 현대백화점)은 1968년 설립한 경일육운이 그룹의 모태다. 1971년 상호를 금강개발산업으로 변경했으며, 1977년 현대쇼핑센터를 열었다. 현대그룹 정주영회장의 3남 정몽근 명예회장이 19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하여, 2000년 현대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7년 장남 정지선이 그룹 회장, 2011년 차남 정교선이 부회장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장남은 백화점 사업부문을, 차남은 홈쇼핑 및 식품사업을 가지고 독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40개 계열사 자산순위 28위…평가대상 기업



현대백화점은 국내 40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과 같이 유통, 식품, 관광/기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현대백화점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유통부문 계열사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HCN, 현대H&S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2년 옛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전국 15개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001년 설립됐으며, 방송채널 사용 및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 공급,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통신 판매업체다. 현대HCN의 사업은 디지털 방송, 케이블방송,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방송광고 등이다. 현대H&S는 2009년 현대그린푸드와 법인 분할해 설립했으며, 우산, 그릇, 대량선물, 행사용품, 금강산관광 등 상품종합 도매업을 한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평가했다.



식품부문 계열사는 현대그린푸드가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1968년 설립한 경일육운이 모태로 2006년 현대에이치앤에스를 거쳐, 201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연혁을 보면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상호 변경, 19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 2000년 현대백화점으로 상호 변경, 2001년 호텔사업을 분할한 호텔현대, 2002년 백화점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현대백화점, 기존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H&S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6년 현대H&S로 상호를 변경, 여행사업부문은 물적 분할 후 현대드림투어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대비앤피는 일반상품, 의류패션, 금강산 영업부문을 분할해 2009년 설립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종업원수 등을 고려해 현대그린푸드를 평가했다.


▲ 지난 8월 22일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 정문 앞에서 그랜드오픈을 맞이해 여성 10인조 마칭 밴드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관광 및 기타부문 계열사는 현대드림투어, 리바트, 한섬 등이 있다. 현대드림투어는 2006년 현대에이치앤에스에서 여행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으며, 주로 일반 및 국외 여행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리바트는 1999년 설립되었으며, 주방용, 음식점용 목재가구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현대백화점의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한섬은 1987년 설립돼 여성정장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주요 계열사가 없어 평가하지 않았다.

지식인‧창조인‧행동인‧학습인 강조

유통 기업 현장 중심형 인재 육성

현대백화점은 고객의 행복과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재상은 지식인, 창조인, 행동인, 학습인이다. 지식인은 본인 업무에서 가치와 효율을 창조하는 인재를 말한다. 창조인은 도전정신과 창의력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인재다. 행동인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인재다. 학습인은 지속적으로 배움을 추구하는 인재다.



인재상과 더불어 조직구성원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기준이 되는 핵심가치를 열정(Passion), 자율창의(Active Creation), 지속성장(Sustainable Growth), 업무혁신(Innovation), 고객지향(Customer Oriented), 상생추구(Good Neighbor)등 6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그룹으로 부상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인재육성프로그램은 미비한 실정이다. 그룹계열사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현대홈쇼핑의 인재상과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뤘다.

현대홈쇼핑은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홈쇼핑 리더(Global Home Shopping Leader)’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크리에이터(Creator)’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창의적 인재, 열정적 인재, 네트워크형 인재, 전문가형 인재, 강한 인재가 인재상이다.


▲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지난 5월 서울 메트로와 함께하는 '2013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T-머니를 충전해주었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역할별 과정(Role Course), 전문가 과정(Expert Course), 자기계발(Self Improvement), 그룹 공통교육 등이 있다. 역할별 과정(Role Course)에는 직원의 직급별로 구분되어 있다. 임원과 팀장은 최고경영자 과정과 미래 CEO 포럼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책임과 선임은 MD Academy, CS 접점 체험 교육, E-Learning 직무교육, 역량강화 Power 동영상교육 등을 통해 양성된다.

전문가과정(Expert Course)은 Exper교육, 사외직무위탁교육, 마케팅교육, CRM교육, 방송심의교육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원, 팀장, 책임, 선임 등이 대상이다. 자기계발(Self Improvement) 과정은 사이버, 전화, 학원, 사내 Class를 통한 외국어 교육, 인문예술교육을 배우는 Art&Culture, 한자교육, 바른 우리말 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 공통교육 과정은 입사교육, 서비스아카데미, 선택/필수교육, 승진자 교육, 아침광장, 유통대학‧대학원 등이 있다. 또한 신입사원의 경우 역할별 과정(Role Course)과 전문가 과정(Expert Course)을 융합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입사교육과 OJL(On the Job Learning), 멘토링 프로그램, 신입사원 간담회, Refreshment Program 등을 운영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인재양성프로그램은 유통전문기업으로서 현장 중심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통기업이 인재에 대한 투자가 인색한데, 현대백화점도 직원의 잠재역량을 키워주기 보다는 실무에 투입하기 위한 목적에서 최소한의 교육을 하고 있다.


선두업체와 치열한 경쟁 탓 현상유지에 머물러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을 기반으로 해 유통계열사를 늘려왔다. ㈜현대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과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백화점업계에서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이 정체되면서 아울렛, 할인점 등으로 진출해야 하지만 이미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이랜드그룹 등이 장악하고 있어 여의치 않다. 현대홈쇼핑도 GS쇼핑, CJ쇼핑 등과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다. 홈쇼핑시장도 TV홈쇼핑은 정체되어 있지만, 인터넷쇼핑은 급성장하는 영역으로 전망이 밝다.

현대그린푸드도 식자재 유통과 급식서비스가 주력사업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지만 대기업이 해야 하는 사업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백화점, CJ그룹, 롯데그룹, LG그룹 등이 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들면서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사업확장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구직자가 궁금해 하는 평균근속연수와 급여를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은 평균 근속연수 7.0년에 평균급여 5600만 원으로 유통업체로서는 높은 편이다. 현대홈쇼핑은 평균 근속연수 7.8년에 평균급여 6400만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평균근속연수 5.0년에 평균급여 3800만원으로 낮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재재사업부, 푸드서비스, 유통사업부 등 사업부별로 차이가 있으나, 여성은 남성에 비해 급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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