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찾기 40-1:영풍그룹]고려아연 높은 수익성 자랑[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3-10-07 오후 11:08:00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3년 09월 11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 - 영풍룹 편]

고려아연, 높은 수익성 자랑

[그린경제=노정용기자] 영풍그룹은 장병희 회장과 최기호 회장이 농수산물 및 철광석 수출을 위해 1949년 공동으로 설립한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구씨와 허씨의 LG그룹과 마찬가지로 영풍그룹은 공동창업 이후 아직까지 평화로운 동거를 유지하고 있는데, 창업자 장병희 회장의 장남인 장형진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핵심계열사인 고려아연은 최기호 회장의 자녀들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14일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영풍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60점으로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이어 ㈜영풍과 인터플렉스가 각각 51점과 50점을 획득해 보통기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풍그룹은 영풍문고 덕분에 구직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나 기능직이나 생산직 위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어 대졸자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영풍그룹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점수 비교

우량기업으로 평가된 고려아연은 ㈜영풍과 함께 아연제련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국내시장의 약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지배적인 사업자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고려아연은 수익성면에서 만점인 10점을 받아 나란히 6점을 받은 ㈜영풍과 인터플렉스를 크게 앞섰다.

고려아연은 ㈜영풍에 비해 급여, 성장성,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업무를 하는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급여 차이가 나고 수익성은 고려아연이 ㈜영풍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 등의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CEO이미지, 기업문화, 윤리경영 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자부품업을 하는 인터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과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기업으로서 크게 알려진 기업은 아니다. 인터플렉스는 회로기판사업의 특성상 전방산업인 휴대폰, 컴퓨터, 카메라 등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직원은 대부분 생산직에 속해 있다.



▲ 영풍그룹 사옥 전경

인터플렉스는 다른 국내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선진국 기술기업과 후발국 생산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영풍이나 고려아연에 비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급여‧복지‧승진과 자기계발‧교육의 측면에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
구직자가 관심이 높은 평균근속연수와 연봉을 살펴보면 ㈜영풍은 평균 근속연수 7년, 평균급여 3300만원으로 낮았다. 또 고려아연은 평균 근속연수 12년, 평균 급여 5800만원으로 제조기업으로서는 보통 수준이었다. 마지막으로 인터플렉스는 평균 근속연수 2년, 평균 급여 2800만원으로 매우 낮았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영풍그룹은 대부분의 직원이 생산직이나 기능직으로 대졸자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사업도 기술력보다는 대규모 설비가 요구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투자보다는 설비에 대한 투자를 선행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재 유치나 육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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