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8-6]
기업문화분석
8편 한화그룹의 기업문화
한화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지금까지 설명한 한화의 기업문화를 본인이 개발한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SW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SWEAT Model로 분석하면 한화의 기업혁신방법은 국내 대기업 중 두산이 채용하고 있는 변형된‘E-Type Model’을 채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계획이나 전략적인 사고보다는 즉흥적이고 임기대응식의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서 나타나는 기업문화 혁신전략이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비전도 없고, 조직도 없으며, 시스템도 없다. 2007년 회장이 보복사건에 연루되자 그룹 전체가 정지되고, 직원들이 허둥대었던 것도 시스템이 없어서 이다.
기업문화 혁신모델인 SWEAT Model의 5-DNA 10-Element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평균 점수 이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험과 도구는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내외부 위험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혁신역량을 내재화, 고착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 왜 국내 중견그룹이 정치적 외풍에 약하고, 정치적 특혜를 받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고 볼 수 있다.
한화도 최근 몇 년 동안 대규모 M&A를 통해 외형적 성장을 이루기는 했지만, 핵심 주력사업이 부실해 ‘승자의 독배’를 들 수도 있다. 주력사업이 레드오션에 있어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 대기업이 무리한 M&A를 해서 흔들리는 사례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 금호, 웅진, STX 등이 해당된다. 현재 한화의 성장전략을 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더 된다. 직원들이 공감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비전설정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이 기업혁신 전략으로 도입하는 S-Type Model를 채용해야 한다. 그것이 너무 어렵다고 여겨지면 최소한 삼성이 부문적으로 성공한 W-Type Model을 도입해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한다. 현재의 사업전략이나 기업문화로는 2020년 비전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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