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의 생존과 자기보호 - 1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8 오후 1:20:00
(시큐리티 월드2007년 06월호에 연재된 칼럼을 6회에 걸쳐 연재 합니다.)

내부고발자의 생존과 자기보호 - 1

내부고발은 단계적으로 발전되기 때문에, 단계별 내부통제시스템을 갖고 관리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부고발이라고 하면 조직외부로 문제가 유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일단 1단계는 조직계통상 절차에 따라 해결하도록 노력하게 되고, 그러한 의도가 충족되지 않은 경우에만 조직의 참모조직의 2단계, 그리고 외부로 문제가 전이되는 3단계로 이행되게 된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 글 싣는 순서 □□□□□□□□□□□□□□□□□□□□□□□□□□□□□□

1. 내부고발자란 무엇인가?

2. 내부고발자의 사례연구(case study)

3. 내부고발의 법적ㆍ윤리적 요건 및 한계

4. 내부고발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5. 反부패정책과 내부고발자 보호의 애로점

6. 기업의 내부고발자 방지를 위한 합리적인 내부통제시스템

7. 공(公)조직에서 내부고발자의 역할과 의미

8. 내부고발자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

9. 내부고발자 관리 전략

10. 내부고발자의 생존과 자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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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은 아무리 공익적이고 양심적이며, 또 바른 일이라고 하더라도 사전에 면밀히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고발자는 자신의 뜻을 펼쳐 보지도 못한 채 오히려 ‘뭘 모르고 나섰다’거나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 취급을 받기 쉽다. 따라서 내부고발자는 자신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뜻을 그대로 펴 보이기 위해서도 아래와 같은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내부고발을 하기 전의 행동요령

내부고발은 정상적인 절차나 계통을 통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므로, 내부고발을 2단계이상으로 끌고 가는 당사자는 무엇인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나 조직을 위해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5가지 행동요령을 살펴봐야 한다.

첫째 내부고발이 유일한 방법인가 생각을 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의 1단계과정을 충실하게 이행하였는지 판단을 해야 하고, 조직계통상의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때를 제외하고는 2단계로 옮겨가서는 안 된다.

둘째 문제를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는지 판단해야 한다. 문제가 자신의 사소한 불평에서 출발한 것인지 살펴본 후, 해당 문제를 증명할 충분한 자료를 복사해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부의 민감한 비밀이나 비밀유지계약을 하였다면 관련자료 복사나 준비에 관해 한번 더 고민을 하고, 최대한 그러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내부고발을 하는 동기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나 자신이 한 업무성과를 조직에서 인정을 하지 않는다거나 잘못 취급 받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나 혹은 ‘화가 났다’고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내부고발행위가 조직의 건전한 발전과 공익을 위한다는 명분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된다.

넷째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여야 한다. 내부고발행위로 인해 조직에서 소외되거나, 혹은 강제로 퇴직을 당하거나 퇴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또한 퇴직 후에 자신의 명예나 전문성에 흠이 생겨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도 비난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것에 대한 충분한 대비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정상적인 조직계통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지 다시 한번 더 고민하도록 한다. 내부고발은 항상 조직계통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해결을 위한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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