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서 똑바로 아는 역사인식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6 오후 2:51:00
우리가 흔히 착각하기 쉬운 오류가 모든 것이 나의 기준에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생활하고 자랐기 때문에 공산주의 체제가 어떤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과거처럼 공산주의자들은 머리에 뿔이 달려 있고, 손톱이 사람을 해칠정도로 커다고 하는 교육을 어린아이들이나 공산주의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고 믿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단순히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당연히 우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한다. 이런 철없는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 적어본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재 우리가 중국에 편히 가고, 발달된 대도시에 가면 한국과 비슷할 정도로 자유스럽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은 엄연히 아직 공산당 1당 지배체제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얼마전 "'NetEase 닷컴'이 飻.com'사이트의 게임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이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면 중국인으로 사는 것을 좋아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모양이다. 1만명 이상의 응답자들 가운데 64%는 '다시 태어나면 중국인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40%는 '중국인의 인간존엄성의 인식부족'을 이유로 중국인으로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단지 19%만이 중국 국적의 유지를 원한다고 하였다고 한다. 이정도의 여론 조사는 애교로 봐줄 법도 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해당 사이트의 편집자들을 해고 하였으며, 이런 민간함 정치적인 여론 조사를 하였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았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원래 이 여론조사는 10월 2째주까지 할 예정이었지만, 조사결과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이런 여론조사를 정부가 중단시키거나, 해당 사이트의 운영자나 편집자를 해고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일부 신문기사는 단순히 가쉽거리 정도로 보도하고 있어, 안타깝다. 최소한의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느다면, 이런 사회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단순히 우리나라와 무역에서 중요하니까, 중국이 우리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에서 우세하니까, 그냥 남의 나라 일이니까? 이런 생각에서 그냥 흥미거리로 보고 있지는 않나 우려한다. 엄연히 중국도 주권국가이므로, 자신들의 국내법에 따라 내국인을 처벌할 수도, 해고할 수도 있다. 그것은 당연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중국을 보면서 우리는 아직도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짝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막연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거나, 우리가 성의를 보여주니 당연히 이해하고 잘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한민족의 역사를 말살하고 우리 고대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하여 자기들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우리의 경제수역내에 있는 이어도 해양기지에 대하여 딴죽을 걸고 있다. 엄연히 동북3성은 우리 한민족의 영토이다. 북한이 625 참전에 대한 댓가로 백두산 인근의 주권을 포기하는 바람에, 또한 우리 한반도가 일본의 패망과 소련군의 진주로 갈라져 있는 사이에 그냥 깔고 앉아 있는 것이다. 일제가 마음대로 한 '간도협약'이 어떻게 효력이 있다고 하는가? 외교부도 중국당국의 눈치만 볼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자료를 가지고 제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일본의 독도침탈은 목숨걸고 잘 싸우더니만, 중국에는 왜 이리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중국은 대국이라 우리를 잘 보살펴줄 것이라고 착각은 하고 있지 않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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