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다.[직업은 인생이다:평생직업의 시대][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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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0 오후 4:42:00

평생직업의 시대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다

1. 사농공상에서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로
2. 나만의 평생직업을 찾아라
3. 더 이상 평생직장은 없다.

요즘 직장인의 화두가 ‘평생직업’이라는 말이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평생직업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지 못했을 것이다. 평생직장은 학교 졸업 후 한 직장에 들어가서 정년퇴직 할 때까지 일하는 것이고, 평생직업은 교사나 의사 등 전문직으로 자신의 일을 정년퇴직 때까지 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졸업 후 20여 년을 직장생활 하면서 고민한 부문 중의 하나가 ‘어떤 직업이 인생에 정말 도움이 될까?’하는 것이었다. 몇 년 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면서 이런 고민이 더 많아졌고, 나름 직업을 2가지로 분류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았다.

<그림 1> 직업의 종류와 특징

사회과학이론을 조금 원용하여 직업을 구분해보았고,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우선 직업군을 발전가능성의 유무를 기준으로 하여 크게 ‘X Type’과 ‘Y Type’의 2가지 형태로 나누었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먼저 ‘X Type’의 직업은 과거지향적이며, 자신이 그 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주로 활용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돈을 받는 대신 자신의 인생을 소모하게 된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중고생들을 상대로 과외하여 돈을 버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아무리 족집게 과외선생이라 칭찬받으며 돈을 많이 벌어도 대학졸업 후 자신의 직장생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가르치는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이미 학습을 거쳐온 것인지라 자신의 실력이 늘지도 않는다. 오히려 과외로 돈을 많이 벌게되면,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기 어렵다. 취직해서 받는 월급이 과외 수입보다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졸업 후에도 과외를 계속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실제로 이렇게 인생을 보내는 명문대 출신이 의외로 많다.

일반직장의 경우에도 과거지향적이고 소모적인 직장이 의외로 많다. 일반 공무원, 기업의 관리직 직원, 생산직 직원의 업무는 대
체적으로 단순반복적이고,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다.

일반 공무원도 중앙부처에서 국가정책을 입안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민등록관리, 민원처리 등 단순업무를 주로 한다. 사실 공무원에게 필요한 것은 고차원적인 지식이 아니라 봉사정신, 청렴성 등이다. 기업의 인사, 총무, 회계 등의 일반관리직도 입사 후 1~2년만 배우면 업무 수행에 전혀 어려움이 없고, 새로운 것도 없다. 생산직도 자신이 다루는 기계나 도구에 대한 활용법만 익히면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부서로 배치되지 않는 한 별 문제가 없다.

‘Y Type’은 미래지향적이며, 일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새로 축적하면서 자신을 계발할 수 있는 직업군이다. ‘X Type’의 직업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보하는데 비해 ‘Y Type’은 성장잠재성이 있다. 대학생을 예로 든다면 기업의 인턴생활을 하는 것이 좋은 경우다. 과외를 하는 것에 비해 돈도 되지 않고, 폼도 나지 않지만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한국기업의 인턴생활은 복사, 신문스크랩, 커피심부름 등 자질구레한 일만 주로 하지만 그래도 기업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인턴생활을 하면서도 기업문화나 업무를 이해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이하 생략 -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S – 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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