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메모의 기술 개정증보판 - 서문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9 오전 11:20:00
‘전략적 메모의 기술’개정판 낼 수 있어 기쁘다. 06년부터 시작한 온라인 강좌에 이어, 여러 대학과 기업, 관공서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면서 많은 수강생들과 함께 훌륭한 교류의 장을 형성했다고 생각된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뜻이다. 강좌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개정판에는 그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수 많은 수강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수강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보면서 느낀 점, 훌륭한 리포트 등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Activity’에서는 수강생들의 리포트와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세상사는 이야기’에서는 그동안 사회현상을 보면서 쓴 칼럼 중 독자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을 엄선하였다.

작금의 한국 실정을 보면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 어느 수강생이 제출한 리포트에 재미나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본다. 우리는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를 ‘견원지간’이라고 한다. 개와 원숭이의 관계라는 말인데, 개와 원숭이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바로 서로 의사소통이 전혀 다르게 전달되어서라는 것이다. 개는 상대방을 반기거나 기분이 좋을 때 꼬리를 흔들어 감정을 표현한다고 한다. 반대로 원숭이는 무척 화가 나 있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꼬리를 치켜 든다고 한다. 따라서 서로 정반대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인해 친해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메모는 누구나 하고 있고 특별한 방법이 없는 너무나 쉬운 일이기도 하지만 메모를 잘 하기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메모를 한 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메모한 내용을 잘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한 메모와 ‘소통’을 잘 하지 않고, 메모를 잘 활용하지 않거나 활용할 수 없도록 메모를 하지 않음으로써 초래된‘실용정신 부족’현상 때문이다.

메모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이 지겹고 재미없는 일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하게 잘 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메모의 습관만 익힌다면 당신의 경쟁력은 한 차원 격상될 것이다. 모든 독자들이‘전략적 메모의 기술’에서 제시하는 노하우에서 해답을 찾아 좋은 메모습관을 갖추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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