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리진과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 일간스포츠 소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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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9 오전 10:44:00
신경숙의 '리진'과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두 소설가의 전혀 다른 세상 읽기[2007-06-10 17:09 입력]

신경숙과 성석제,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소설가의 책이 나왔다.
 
성석제가 1960년생, 신경숙이 1963년생. 한국 문학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두 40대 작가의 행보는 퍽이나 다르다. 신경숙은 섬세하고 울림이 큰 문체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성석제는 재기 발랄한 문장, 풍요로운 재담, 경쾌한 해학과 위트가 돋보인다.
 
신작 '리진'(문학동네, 9800원)은 신경숙이 '바이올렛'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이다. 프랑스 초대 공사를 따라 최초로 유럽 대륙을 밟은 조선 궁중 무희 리진의 일대기를 그렸다.

왕비의 총애 속에서 궁중의 무희로 자라났다가 파리의 거리를 거닐고, 모파상의 작품을 불어로 낭독하던 여인 리진. 봉건 사회의 천한 신분에서 파리 사교계의 꽃으로 주목받게 되는 여인의 삶이 아슴아슴하다.
 
성석제의 산문집 '이야기 박물지'(하늘연못, 1만 2000원)는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웃음이 많다"라고 스스로 말하는 작가의 박람강기를 엿볼 수 있다.

시골 출신 대학생이 미팅 자리에서 홍차 티백을 뜯어 물에 타서 먹은 이야기 등 삶의 비밀은 언제나 섬광처럼 다가온다. '성석제표'라 불리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우스꽝스런 세상을 비튼 위트가 눈부시다. 2~3쪽짜리 짧은 글 100여 편이 종횡무진 이어진다.

박명기 기자 [mkpark@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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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초상
 
육명심(75)씨가 고은·김동리·김춘수·박두진·박목월·서정주·신경림·양주동·조병화·차범석·천상병·피천득 등 문단 대표 작가 71인의 얼굴을 담은 책을 펴냈다. 저자 스스로 "나의 문단 교류기"라 부른 이 책에는 문인들의 인간적 모습이 짧은 글로 함께 실려 있다. 육명심 글·사진. 열음사. 1만 2000원.

●전략적 메모의 기술
 
메모도 전략이다. 프로 직장인을 보면 더욱 그렇다. 정부 기관에서 특수 정보 요원으로 근무한 저자가 21세기형 메모의 기술을 철저히 솎아 냈다. 그는 "자기 관리를 위해서는 메모 습관이 필수"라며 정보와 첩보의 차이, 메모장으로 업무 능력 키우기 등을 강조한다. 민진규 지음. 예나루.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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