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2026 대입 미대 면접 합격가이드북 - 작품 외 질문 대비'(서문 소개) by 민진규 출간 안내
백범 김구의 문화강국, 한강의 노베문학상 수상,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신간 안내] '2026 대입 미대 면접 합격가이드북 - 작품 외 질문 대비'(표지) [출처=iNIS]
□ 신간 소개
○ 2026 대입 미대 면접 합격가이드북 - 작품 외 질문 대비
□ 서지 정보
○ 저자 : 민진규
○ 판매가격 : 9,900원
○ 출간일 : 2025년 12월15일
◇ 서문
미대 입학을 꿈꾸는 청년에게...
항일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가 문화강국의 꿈을 이루자고 사자후(獅子吼)를 토한지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데에 이어 한국 K팝(POP)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를 휩쓴 쾌거를 달성했다.
2000년대 들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끈 이후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음식 등 K-문화(Culture) 열풍이 글로벌로 확산되며 우리 국민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단군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해 고조선을 건국한 이후 5000년 동안 한민족의 문화가 이렇게 융성해본 적이 없었다.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 충만하지만 사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살아본 사람이나 외국인과 교류가 많은 한국인이라면 국내 언론에 소개되는 많은 외신이 이른바 ‘국뽕’에 가깝다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있다.
변방에서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다가 소수 외국인이 칭찬하거나 일부 국가에서 관심을 보여 황송할 정도로 흥분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특정 정치인이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홍보를 위한 목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필자도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우리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현재 유명세를 얻고 있는 한류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뛰어난 예술가가 배출할 훌륭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인프라는 예술적 재능을 갖춘 청년이 끊임없이 배출할 교육시스템을 완성하면 만들어진다. 교육시스템의 핵심은 사람이므로 전정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청년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청년 예술가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청년에게 몇 가지 부탁과 조언이 있어 적어본다. 필자가 살아온 인생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찾은 방안이라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
첫째, 예술은 돈을 벌거나 명성을 쌓으려는 목적보다 자신이 좋아서 즐겁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려면 오랜 시간 실력을 축적해야 하고 실력을 갖춘다고 곧바로 많은 돈을 벌기 어렵다.
지치지 않고 고난의 여정을 감내하며 묵묵히 한 우물을 파려면 작품 활동 자체를 즐겨야 한다. 자신이 살아있을 때 명성과 돈을 얻은 예술가치고 역사의 기록에 좋게 남은 사람은 거의 없다.
둘째, 유명한 예술가보다는 사회에 필요한 예술가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 좋다. 예술가가 정치에 동원되거나 편향적인 사고로 현실 정치에 개입하면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훌륭한 예술 작품은 화려한 기교가 아니라 시대정신을 포용하고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고양할 수 있어야 한다. 노벨문학상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라 사회에 이상(理想)적인 영향을 미친 작가를 선택한다.
셋째, 미술을 전공하더라도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작품의 제작과정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글쓰기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스토리가 없는 작품은 감동을 주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속적인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
넷째, 작품을 만들기 이전에 자신의 철학부터 정립해 올바른 인생관·사회관·국가관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고 사회 현안 이슈를 같이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좁은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외국어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영어 하나는 통역사의 도움이 없어도 자신의 철학과 작품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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