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생존전략 2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전 9:45:00
대외적인 폭로를 하는 경우

내부고발자가 대외적인 폭로를 준비한다면, 특별히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①공개적인 폭로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가?
내부의 명령 계통에 따른 문제 제기도 가능할 것이다. 투서나 익명의 방법도 있다.

②폭로의 결정이 혹시 감정적인 것은 아닌가?
개인적 복수를 위한 것은 아닌가? 대중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거나, 또는 자신이 못마땅한 사람을 골탕먹이기 위한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그만 두어야 한다.

③동료나 주위로부터의 소외를 생각하여 보았는가?
절친한 동료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 많은 경우, 폭로 상대로부터 오히려 逆고발도 당할 수 있다. 관련된 주변 인사로부터도 그러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④변호사와 상담은 해 보았는가?
대중의 격려나 지지만 믿어서는 곤란하다.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다. 많은 사례들은 결국은 법정에까지 가게 된다. 이것은 돈과 시간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가족과 자신의 고통이 따른다.

⑤내부 비리를 폭로했던 사람들의 충고를 들어 보았는가?
누구보다도 이들은 가장 적나라하게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 해 줄 것이다. 특히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⑥전문가와 상의해 보았는가?
객관적 정보와 판단이 필요하다.

⑦남들이 알고 있는 자신의 도덕적, 법적 흠결은 없는가?
내부고발자가 여기에 결격되면, 조직은 이것을 물고 늘어지기 때문에 그 뜻도 크게 약화되고 자신도 이러한 것들로부터 오는 고통을 피할 수 없다.

다음과 같은 질문이 그것이다.
인식 공격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과거의 잘못이나 실수가 모두에게 드러나고 알려져도 견뎌 낼 자신이 있는가?
내부고발자가 이러한 질문에 자신이 없으면, 폭로 후 정신적 고통은 감당하기 힘들다.

⑧경제적으로 생활을 어떻게 꾸려 갈 것인가?
정의, 도덕, 양심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먹고사는 것은 그렇지 않다.

⑨직장에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는가?

내부고발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고통, 인간 관계의 파괴, 직업의 상실, 금전적 문제, 프라이버시의 극단적인 침해 등의 곤란을 겪는다. 따라서 폭로 이전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대외적인 폭로를 하는 것은 조직의 문제점을 외부에 드러내 놓고 심판받는다는 것이다. 조직은 조직을 배신한 사람을 어떤 형태로서던지 응징을 가하고자 할 것이다. 명시적이던 암묵적이던 이런 고난을 이겨낼 자신이 없으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위에 언급된 항목들을 세심하게 꼼꼼하게 하나씩 판단하여 보고 자신의 운명부터 고민하여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저작권자 © Institute for National Intelligence Strateg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thics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