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2019년 국정원 논술강의 소개(4)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9-02-02 오후 1:14:00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작가나 전문가라고 해도 모든 주제에 대해 '일필휘지'로 글을 쓰기란 어렵다. 자기가 익숙한 주제라고 해도 본격적인 글 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개요문을 작성한다. 개요문을 머릿속으로 작성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종이에 쓰면서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구나 특정 주제에 대한 글쓰기를 시작하려면 개요문을 작성해야 한다. 개요문만 잘 작성하고 나면 글쓰기의 절반 이상은 마친 것이나 다름 없다. 개요문은 논술을 구성할 서론, 본론, 결론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리하면 된다. 세부 단락에서 다룰 내용이나 사례 등을 미리 생각해 두면 글을 쓰다가 중간에 혼란이 생길 염려가 없다.

논제가 '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할 때 한국의 21세기 외교정책 방향은'일 경우에 서론, 본론, 결론을 작성하기 위한 개요문을 작성했다. 서론에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혼란한 한반도 정세를 다루고 당시의 외교정책을 통해 21세기 초의 외교정책과 비교할 것이라는 점을 짚었다. 본론, 결론 등도 논술의 기본적인 구성원칙에 따라 정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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