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찾기 33-1:대상그룹]청정원 대상, 식품업계 우량기업[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3-09-22 오후 6:50:00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3년 07월 24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 - 대상그룹 편]

'청정원' 대상, 식품업계 우량기업

[그린경제=노정용기자] 창업주 임대홍 회장이 1956년 설립한 동아화성공업이 모태인 대상그룹은 국내의 대표적인 식품제조기업이다. 대상은 미원이라는 조미료로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혔으며 대기업인 삼성그룹조차 미원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창업주의 아들 임창욱 명예회장이 국내외 4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상그룹을 총지휘하고, 부인 박현주씨가 대상홀딩스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이혼한 장녀 임세령은 대상그룹상무로, 차녀 임상민은 전략기획본부로 각각 복귀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 대상그룹 사옥 전경
27일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대상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대상(주)은 62점으로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이어 대상에프앤에프가 50점, 식자재 유통회사인 대상베스트코가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가대상 기업 모두 식품·유통회사로서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상㈜은 1956년 설립된 동아화성공업이 모태로 1962년 미원으로 변경, 1977년 미원과 세원을 합병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미원’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상은 현재는 조미료 회사에서 탈피해 식품가공업까지 사업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대상은 대기업인 삼성그룹의 제일제당과 맞서 살아남을 정도로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자존심이 매우 높은 회사다. 대상그룹의 계열사 중 핵심사업을 하고 있는 대상㈜은 ‘청정원’이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식품가공, 소재사업에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오랜 전통에 의한 자부심,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 모든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에프앤에프는 지난 2006년 두산의 식품사업을 인수하여 설립했다. 대상에프앤에프의 대표적 브랜드는 김치로 유명한 ‘종가집’이다. 자기계발,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대상㈜에 비해 열세를 나타냈다. 김치사업이 전통음식의 계승발전이라는 이미지를 얻기에는 유리하지만 특별한 노하우를 개발하기 어렵고, 군소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대상베스트코는 식자재 유통·판매, 단체급식, 농수축산물 및 기타 식음료품 가공·판매를 위해 2010년 설립했다. 그러나 대상베스트코는 단순한 식자재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지식을 필요하지 않아 인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자재유통은 중소기업 업종인데다가 골목상권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CJ, 대상 등 나쁜 이미지를 얻고 있다. 이런 특징들이 반영된 결과 대상베스트코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구직자가 관심을 갖는 급여와 평균근속연수를 보면 대상㈜이 평균근속연수는 8.4년, 1인 평균 급여액은 3900만원으로 가장 높다. 대상에프앤에프는 신입사원 연봉이 1900만원 미만이고 7년 경력자의 경우 36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베스트코도 대상에프엔에프와 유사한 수준의 급여를 받는데 근무조건이 훌륭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대상그룹은 종합식품그룹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농산물 유통, 축산물 가공, 건설, 정보기술, 금융, 종합광고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대상그룹은 삼성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제일제당과의 힘겨루기에서도 꺾이지 않은 보기 드문 회사로 프라이드, 브랜드이미지, 경쟁력 등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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