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12-01 오후 9:02:00
기업문화분석

1편 SK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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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Performance: Profit & Risk

SK의 사업이 국가 인프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이익규모는 크지 않다. SK텔레콤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기는 하였지만, 설비투자와 배당을 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특히, 평가보상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에 직원에게 동기부여와 열정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계열사 중 정보통신과 화학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내고 있으나 직원 개개인의 노력보다는 경기변동과 국가정책에 따른 결과로 성과배분을 고민할 여지가 적다. 글로벌 스탠다드 및 정책의 혁신을 위한 평가 및 보상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SK의 위험은 사업구조에서 나온다. SK는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이라는 대규모 M&A이후 이렇다 할 신규사업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다. 금융, 무역, 유통 등에도 진출했지만 두드러진 성과가 나지 않는다. 주력 기업이 정책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위험이 존재한다. 높은 통신요금과 기름가격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여론에 목을 매는 정치권을 긴장시켜 정치적 압력이 수시로 들어와 수익성을 악화시킨다. 정보통신과 에너지가 미래사업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정치적 위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위험이 있다.

SK의 또 다른 위험은 리더십의 부재에서 나온다.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철저하게 보장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오너의 역할이 축소되었고, 사업경험이 미약한 오너가 적절한 사업전략수립과 방향제시에 실패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금년 8월에 터진 최태원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액도 놀라웠지만, 그것보다는 오너가 대출금을 갚기 위해 내부정보를 악용할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의 선물투자를 선택하였다는 사실은 그룹 내외부의 이해관계자에게 충격을 줬다. 리더가 그룹의 정상적인 사업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아 기업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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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컴퓨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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