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애플과도 상생을 모색해야[삼성문화4.0 내용중에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11-05 오전 9:00:00
소니, 애플과도 상생을 모색해야

2011년 이건희 회장의 첫 해외 방문지는 일본이었다. 삼성의 최대 고객중의 하나인 소니가 LCD 패널 도입선을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일본의 샤프나 대만 업체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삼성과 소니는 천안에 SLCD 공장을 공동으로 투자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니가 주요 고객이다. 소니는 삼성으로부터 TV나 컴퓨터 생산을 위해 LCD 패널뿐만 아니라 반도체도 수입하고 있다. 앞으로 급격하게 팽창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 TV에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그래픽 DRAM 과 고용량 낸드플래시가 사용될 예정이다. TV시장의 절대강자이자 고급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진 소니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삼성은 북미시장에서 소니와 LCD T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소니가 앞선다.

2011년 4월에 애플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와 갤럭시탭이 자사의 제품을 모방하였다고 비난했을 뿐만 아니라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유럽, 호주 등 해외 뿐만 아니라 한구에서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의 결과에 따라 향후 시장이 급변하리라고 본다. 특허소송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정성적인 요소가 많아 양자가 자존심을 구기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적당하게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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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에게 부품도 팔아 먹고, 자사의 부품으로 비슷하지만 약간 저렴한 완성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하면 ‘꿩 먹고, 알 먹고’식의 사업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상대가 바보가 아닌 이상 불공정한 게임을 지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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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이익은 부메랑이 될 수도

사람은 밥을 먹고 살고, 기업은 이익을 먹고 산다. 미래가 밝은 기업을 결정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평균 이상의 이익을 초과’하느냐 여부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기업이 이윤을 많이 내기 위해 사회 공익이나 사업 파트너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문제가 있다. 삼성 전자가 매년 10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고, 이 이익이 일본 가전업계의 이익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으면서 적정이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이 많은 이익을 내는 것이 오히려 기업에 독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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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비슷한 사업 내용을 가진 일본의 전자업체인 소니, 샤프, 도시바, 히타치, 후지츠 등 9개 회사 영업이익 전체를 합해도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 기업의 매출 규모가 삼성전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이익은 차이가 많다. 삼성이 수많은 부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이익이 엄청난 규모로 커지자, 여기저기서 보이지 않는 견제와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먼저 일본의 가전업체가 공동으로 반 삼성 전선을 구축하며 견제하고 나섰다. 소니도 삼성과 합작하는 LCD 사업을 줄이고 일본 전자업계와 공동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일본의 부품업체도 삼성에 제공하는 부품의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도 삼성에 이익을 나눠달라고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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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문화4.0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 민진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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