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과 민진규 국가정보학의 차이점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9 오전 11:40:00
며칠 전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기존의 ‘ 민진규 국가정보학’과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아 간략하게 차이점을 정리하였다. 국가정보원이나 군무원 정보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 민진규 국가정보학’을 많이 참조하고 있다. 아마도 이들 중에서 새로 출간된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권의 차이점은 몇 가지 된다.

먼저 ‘ 민진규 국가정보학’은 이론요약 및 문제집이고,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은 이론서라고 볼 수 있다. 전자의 책은 지난 5년 동안 국가정보학 시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문제와 관련된 이론도 체계적으로 요약하여 정리하여 포함시켰다. 그러나 후자의 책은 2010년 2월을 기준으로 국가정보학에 관련된 가장 최신의 사건과 이론을 총망라하여 정리하였다. 세계의 역사나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알지 못하는 사건으로 국가정보학을 가르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가장 최근의 일을 사례로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하였다.

다음으로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은 기존의 수험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이라고 해도 국가정보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져 있다. 기억도 하지 못하는 수십 년 전의 사건이나 이론이 아니라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통해 국가정보기관의 역사를 배우고 정보기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 도표 등을 많이 포함시켰다. 국가정보기관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었던 독자들도 책을 읽고 나서 이러한 총평을 많이 보내주고 있어 집필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었다는 점에서 만족을 한다. 지난 몇 년간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쉽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기를 거듭하였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민진규 국가정보학’이 수험서로 가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책을 집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 민진규 국가정보학’에 소개된 국가정보학 이론 중에서 새롭게 설명이 필요한 부문이 적지 않아 새롭게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을 쓴 것이다. 저자도 아직 국가정보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도가 높지 않아 새로운 이론과 관점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국내는 관련 자료가 전무하여 외국의 자료를 주로 참고하고 있다. 매년 관련 서적과 비밀 해제된 문서를 수백 권 분량을 읽고 있다. 공부를 계속 하면서 과거 알고 있었거나 이해하고 있었던 이론이 잘못된 부문을 발견하기도 하고 보완해야 할 부문도 찾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들이 모두 포함되어 발간된 책이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국가정보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국가정보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이 반드시 알 필요가 없는 내용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아마도 이러한 부문은 더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른 관련서적으로 발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 정보분석기법 등에 관련된 책을 발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분야에도 관련 서적이 전무하여 충분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본다.

위와 같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으므로 관심을 가진 독자들은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좋으리라고 본다. 아직 저자가 부족한 점이 많아 개선해야 하거나 보완해야 할 부문이 있다면 주저 없이 질책을 해주기 바란다. 국가정보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의 조언이 저자의 학문적 성숙과 국가정보학의 이론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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