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내부고발자 방지를 위한 합리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 3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8 오후 12:36:00
(시큐리티 월드2007년 02월호에 연재된 칼럼을 8회에 걸쳐 연재 합니다.)

기업의 내부고발자 방지를 위한 합리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 3

1단계 내부통제시스템의 역할

내부통제 시스템의 1단계는 일반적인 조직의 계통, 즉 계선(係線)의 명령계통이다. 일상적인 조직업무를 수행하는 조직계통이 실제 내부고발자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주요한 시스템인 셈이다. 내부고발의 내용이 대부분 조직업무와 관련이 있으므로 조직의 업무가 원활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직원들이 자신이 하는 업무의 윤리성이나 적법성에 의심을 하지 않고 수행하거나, 의심을 한다고 해도 조직계통상에 있는 누군가가 잘 이해시키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르다. 조직은 의문을 제기하는 사원에게 관행이니 그대로 따르라고 무성의하게 답변을 하거나 해당인물을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이다. 오히려 조직에서 따돌림을 받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조치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해당인의 감정이 상하게 되면 이성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감정에 휩싸인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합리적인 조직이라면 조직원 중 누구라도 이러한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해소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당인이 이해를 하지 않는다면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는 다른 업무를 맡기거나, 다른 팀으로 인사조치를 해주어야 한다. 물론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면 조직을 떠나도록 유도를 할 수도 있다.

퇴사를 유도할 경우에도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줘야 한다. 즉 “당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느니, “이런 식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겠다”거나 하는 말로 감정을 다치게 하면 상대는 오히려 조직에 불만을 품게 된다. 또한, 해당인이 다른 직장으로 옮길 경우에도 방해를 하거나 나쁜 소문을 내어서도 안 된다. 오히려 본인이 원하는 직장이나 직업을 얻도록 상담이나 취직 알선 등으로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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