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합격 가이드북 5판 소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5-05-14 오후 2:52:00
머리말 : 5판 개정판을 내면서

국가정보원 수험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시험을 잘 대비하도록 가이드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지도 1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현장에서 많은 수험생들과 희노애락을 공유했고 이들이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 2014년 국가정보원은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춰 시험과목을 대폭 개편했는데 단순 암기식 위주의 시험보다는 전반적인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바꾼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국가정보원 채용시험의 변화를 보면 크게 3가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시대적 변화에 맞춰 시험과목을 변경했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이라는 직무적성 과목을 도입해 국가정보원 직원으로서 갖춰야할 소양과 직무마인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도 심층면접 등을 통해 직무적성을 평가하기도 했지만 직무평가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리고 논술과목도 통합논술형식으로 바꿔 수험생들에게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이 단기간에 논술 작성요령을 배워 고득점을 받기 어려워졌다. 평상시 국가관, 사회관, 인생관이 확고하게 정립돼야만 다양한 논술 주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둘째, 신입직원 위주의 채용에서 경력직, 임시직, 계약직 등으로 채용방식이 다양해졌다. 사이버전, 사이버테러, 국제범죄, 테러, 산업스파이 등 다양한 현안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다.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를 초빙해 임무를 수행하고 더불어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매년 8월에 시행하는 정기채용 외에도 수시로 채용하는 경력직 등의 채용공고에 주의를 기울이면 국가정보원에 입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셋째, ICT산업이 국가안보와 국가이익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기존의 법학, 경제학 등의 전공자보다는 ICT관련 학과 출신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국가안보에서 사이버안보가 점유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관련 전문가를 많이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북한도 직접적인 군사위협보다는 한국의 주요 국가기관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공격, 주요 데이터베이스(DB)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늘리고 있다. 기타 국제테러단체나 국제범죄단체들도 사이버테러행위로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가정보원에 입사하려는 수험생은 이러한 3가지 변화에 맞춰 시험준비를 해야 한다. 다양한 지식을 섭렵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향상시켜 새로 변경된 과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변화된 채용방식에 따라 평상시에 채용공고를 자주 확인해야 하며, ICT산업 등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제 단기간에 몇 권의 수험서를 읽고 요령을 배우는 것만으로 변화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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