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터 -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 이야기 4 [본문내용 미리보기]
터-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 이야기
지은이_ 민홍규
“‘산은 사람을 알고, 혈처는 인물을 알아본다’고 했다. 이 모두가 이 땅에 있으니 당연히 땅이 먼저 알아챈다. 혈처나 이것을 타고 내려오는 맥을 건드려 화를 입는 경우가 이를 증명한다. 묏자리의 혈처만 잘 다스려도 복을 받고 인물이 나는 경우는 이미 많이 들어왔다.”(66쪽)
“바위에 새긴 글자를 울력문이라고 한다. 필봉산의 문기(文氣)와 왕산의 소양(霄壤·천지, 하늘과 땅) 기운과 망경산의 승평(承平·태평한) 기운과 천록(天祿)의 승재(承哉) 기운이 담긴 문자 등을 쓴다. 기운을 용사하는 방향에 따라 바위의 혈처와 뜻이 각각 다르게 쓰인다. 이 터에서 바위가 인이 되는 울력문은 동쪽으로 향해 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혈처의 기맥을 타는 것과 지구의 자기 때문이다.”(71쪽)
“아내가 먼저 외친다. “온다, 온다!” 하면서 손가락으로 아래 숲속을 가리킨다. 신기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여기저기 숲에서 날아오른 잠자리 떼가 마치 비행기가 한 곳의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듯 혈처자리로 몰려온다. 서로 간 소통을 하듯 상하로 리듬을 타면서 수백 마리가 날아 들어온다. 바위가 놓일 자리 쪽 숲으로 들어가고 나면, 또다시 한무리가 뒤 이어 그곳으로 날아든다.”(86~87)
“복석정(福石鼎)의 명칭도 이러하다. 국새전각전 터 세 번째 혈 자리에 놓일 것이다. 이 자리의 땅속 뢰혈은 땅 위로 울려 퍼져 나오면서 탄파혈(灘波穴)이 된다. 그래서 이런 자리는 ‘복을 부른다’하여 복 자를 붙인다. 혈구가 솟구쳐 울려 나오는 작은 빛처럼 돌기를 이루고 마치 솥에서 물을 끓여 수증기가 도는 것 같은 자리라 하여 붙이는 이름이기도 하다. 솥바위를 찾아 올려놓음으로써 억 년 동안 세세손손 받을 자리가 된다는 것이다.”(106쪽)
“복석정 위에 올라 비슷한 주위 바위들을 둘러보았다. 전체가 한 덩어리였다가 넘어지면서 나누어지고 깨진 모습이다. 솥바위는 복석정으로 엄청난 특장(特長․특별한 장점)을 부릴 것이다. 이 바위는 이제 국새전각전 등자울 터에 모셔진다는 복을 얻었다. 이름에도 복(福)자가 붙어졌다. ‘화가 복이 되는 기운’을 품어 자신을 살아나게 하였으니 전화위복이 첫 번째 능력이 될 것이다.”(117쪽)
“관계자들에게 ‘솥바위를 함부로 옮기거나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본인에게도 좋지 않지만 혈처의 기운이 틀어져 요동할 수 있고, 나라가 더 불편해질 것이다”고 당부하였다. 예부터 솥바위를 함부로 건드린다거나 잘못 놓게 되면 “지덕(지력․地力)을 손실하고 왕업이 손상된다”고 하였다. 전체 터 안의 건물 비보까지 조성되면 그때 세 번째 혈처에 좌정시킬 것이다. 그때까지 국새전각전인 터는 미완성이다.”(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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