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국새 폐기…잇단 대형 참사와 무관할까 - 세계일보 기사안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4-08-06 오후 4:19:00

책은 황금(돈)에 눈 먼 일부 국새제작단 단원의 배신과 언론의 마녀사냥,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경찰과 검찰, 재판부의 짜맞추기식 엉터리 수사와 판결로 졸지에 생매장당한 세불 민홍규 선생이 옥중에서 쓴 경남 산청 국새전각전과 등황전(騰皇殿), 그리고 기(氣)바위로 알려진 석경(石鏡)·귀감석(龜鑑石)·복석정(福石鼎) 건립 비사다.

민홍규는 프롤로그에서 “터에도 눈이 있다. 국새전각전에서 만든 대한민국 4대 국새가 폐기되고 혈처를 다스리는 거울바위 석경, 거북바위 귀감석, 솥바위 복석정 중 세 번째 바위가 잘못 놓인 이후부터 터의 울음이 계속 되고 있다”고 했다.

터의 울음이 예사롭지 않다. 3년을 옥중에서 지내면서 4대 국새를 만든 세불 민홍규는 많이 생각했다. 언젠가 이 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해 왔지만 때가 온 것이라 마음먹었다. 더 이상 이 터가 누군가의 사욕으로 훼손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과 터 스스로 앓고 있는 몸살을 모른 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웅장한 등황전과 귀감석(왼쪽 바위). 민홍규는 완공을 못하고 영어의 몸이 됐다.



첫 번째 혈처에 세워지는 돌거울 ‘석경’. 앞면에 <천부경>이 새겨져 있다.



보호각에 들어선 석경. 뒷면엔 ‘생각대로 뜻한대로 이루리라’란 글귀가 새겨졌다.



두 번째 혈처에 거대한 거북바위 귀감석이 세워지고 있다. 기울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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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계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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