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찾기 25-1:삼양그룹]90년 역사 삼양사가 대표기업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3-06-12 오후 6:10:00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3년 05월 29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 - 삼양그룹 편]

'90년 역사' 삼양사가 대표기업

[그린경제=노정용기자] 인촌 김성수 선생의 친동생인 김연수 선생이 1924년 세운 삼수사에서 출발한 삼양그룹은 9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그룹이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 비해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2011년 3세 김윤 회장이 삼양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식품·화학·의료를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정보전자소재, 외식사업 분야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 현재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를 중심으로 국내 16개, 해외 5개 등 2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1일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삼양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그룹의 간판기업인 삼양사가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최고점인 48점을 받았다. 또 비교적 수익성이 좋은 삼양제넥스는 43점, 삼남석유화학은 39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평가대상 기업 모두 보통기업의 기준점인 50점에는 미달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삼양사의 경우 기업문화, 윤리경영, 수익성, 경쟁력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보통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삼양사는 설탕, 밀가루, 유지, 홈메이드 제품, 체중조절용 식품 등을 수입·가공·판매하는 식품사업과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산업자재용 섬유, PET병, PET병 재활용, 이온교환수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화학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삼양사는 수익성이나 경쟁력은 낮았지만 소비재를 제조·판매해온 덕에 소비자에게 꾸준히 노출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는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삼양사는 제조에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개발 직무의 경우에도 자기계발 가능성은 보통이라고 볼 수 있다.

1985년 삼양그룹에 인수된 삼양제넥스는 전분, 전분당, 당알코올, 기능성식품 등을 수입·판매하는 회사다. 특히 삼양제넥스는 자기계발, 성장성,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 삼양사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익성은 평가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양제넥스가 적자를 내던 의료사업을 분할하고 수익성이 높은 식품사업만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삼양그룹 본사 사옥

삼남석유화학은 일본 미쯔비시, GS 등과 합작기업으로,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테레프탈산(TPA)을 생산·판매한다. 삼남석유화학은 프라이드, 자기계발,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의 차원에서는 보통 점수를 받았지만 한일합작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성장성이 낮았고, 수익성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등 좋지 못했다.

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급여를 보면 삼양사는 평균근속연수는 17.3년에 평균 급여액은 6100만원이다. 또 삼양제넥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5년에 평균급여액은 5700만원이다. 비상장회사인 삼남석유화학은 2013년 대졸 초임이 3200만 원으로 제조기업의 보통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삼양의 경우 기업의 역사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주력사업인 식품, 화학 등의 사업이 정체되어 있어 발전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정보전자소재, 외식사업 등을 발굴하고 있어 관련 분야 구직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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