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 우선이다.[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12-17 오후 3:28:00
평생직업의 시대

나를 알고 직업을 구하라

1. 즐기면서 일하라
2. 정확한 자료수집과 분석이 중요하다
3. 비전이 우선이다
4. 인정받는 직업을 선택하라
5. 거창고등학교 직업선택 10계명

3. 비전이 우선이다.

공동생산, 공동분배 체제를 유지한 원시시대나 공산사회를 넘어선 이후로 먹고 사는 것은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던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그러나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결정하는 것이 더 잘 먹고 잘 사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현재 수중에 1만 원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 맛있는 것을 사먹을 수도 있고,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책을 사서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바로 굶어죽지만 않는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인생에서 더 유리하다.

미래의 비전은 성장성, 잠재성을 포함한다. 내가 선택하는 직업이 없어질 것인지, 시장이 더 커질 것인지가 중요하다. 과거 동네마다 있던 가전제품 수리점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옛날에 판매한 가전제품은 기계식이어서 부품만 교환하면 되었고, 가전제품의 품질도 낮아 고장이 많이 일감도 풍부했다. 그러나 가전제품이 전자식을 바뀌면서 기계식 아날로그에 익숙한 수리원은 쓸모가 없어졌다. 그리고 품질관리가 잘 되어 고장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자 동네 수리점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이런 현상은 자동차 수리점인 카센터에도 적용된다. 자동차부품이 모듈화되고 전자식이 되면서 이제 카센터 수익이 예년만 못하고, 급속하게 없어지고 있다. 컴퓨터 수리업계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 같은 이유로 대학에서도 전기과으 인기는 떨어지고, 전자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급여를 고려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만을 가지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장기와 단기라는 시간상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3~4년을 단기로, 5년 정도부터는 장기로 보자. 몇 년 고생스럽지만 기술을 익히고 경험을 쌓으면, 5년 후부터 돈도 더 많이 벌고 대우가 더 좋다면 누구나 고생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10년, 혹은 20년이 소요된다면 너무 기리디다 지쳐 굶어 죽기 십상이다. 너무 먼 미래를 목표로 하여 준비하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S – 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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