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M과 리엔지니어링의 비교 [기업의 혁신 관련 용어 이해][산업보안학 ISS - 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11-06 오후 2:28:00
보안 전문가가 알아야 할 기업업무

3. 기업의 혁신 관련 용어 이해

TQM과 리엔지니어링의 비교

TQM(Total Quality Management, 전사품질관리)은 전사적 품질경영을 말한다. 6시그마(Six Sigma)는 100만 개의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단 3, 4개의 결함만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TQM과 마찬가지로 품질관리 운동의 일환으로 행해진다. 1980년대를 넘어서 상품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베품의 경쟁력이 기업의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양질의 제품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TQM과 같은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TQM과 6시그마는 단순히 제품차원만 초점을 맞춰 품질을 높이자는 운동이 아니라 직원의 사고방식, 일하는 방식을 전환해 기업경쟁력을 홥고하는 것이 목표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불량을 제거함으로써 고객만족을 구현한다.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은 비용·품질·서비스·스피드와 같은 핵심부문에서 기업이 획기적인 성과의 향상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기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업무과정 재설계),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usiness Process Redesign), 비즈니스 핵심 재설계(Business Core Reengineering) 등도 리엔지니어링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리엔지니어링은 기업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기 위해 지금까지 일해 왔던 방식을 바꾸어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기업이 의욕적으로 도전했지만 성공 확률은 낮았다.

BPR은 기업의 업무를 프로세스 중심으로 재조직하고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프로세스는 시장과 고객을 위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이련의 활동을 말한다. BPR은 기업내부 관리목적보다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시장에 대한 대응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변화에 대한 저항감, 경영진의 의지결여, 지도력 부족 등의 실패 사유가 제시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정보시스템과의 낮은 연계성, 인적 자원의 축소와 같은 비용절감에만 목적을 둬 장기적으로 내부 저항을 유발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환상적인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 때문에 도입의 유혹은 크지만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TQM과 리엔지니어링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첫째, TQM이 경영철학이라고 보면 리엔지니어링은 방법론이라고 볼 수 있다. 둘재, TQM이 조직의 모든 부문에서 고객의 만족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면, 리엔지니어링은 급진적인 혁신을 목표로 한다. 셋째, TQM이 정규적인 팀을 계속해서 운영하지만, 리엔지니어링은 팀을 일시적으로 조직해 운영한다.

넷째, TQM이 좁은 범위의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하는 데 반해, 리엔지니어링은 광범위한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TQM은 프로세스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두고 입력, 전환과정, 출력 중 몇 개만 대상으로 하지만, 리엔지니어링은 기본적인 틀을 무시하고 모두 재설계한다.

이와 같이 TQM이 점진적인 개선활동이라고 보면 리엔지니어링은 급진적인 혁신 혹은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TQM보다 리엔지니어링을 도입하였을 때 조직의 반발이 크다.

(산업보안학ISS – 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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