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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2024년 11월 초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 국정연)와 협력해 국가정보원(National Intelligence Service·국정원) 수험생을 위한 국정원 NIAT(국가정보적격성검사) 서적을 출간했다.세상에 나온 책은 국정원 NIAT-언어·논리 기초이론, 국정원 NIAT-수리력 기초이론 등 2권이다. 11월 중으로 국정원 NIAT-도형·도식추리 기초이론을 발간한다. 향후 기본·응용·심화 등 9권을 포함해 총 12권을 출간할 예정이다.엠아이앤뉴스는 국정연과 국정원, 대통령경호처, 군무원, 경찰공무원, 일반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에 입사하려는 청년을 위한 수험서를 개발 중이다.직무적성 시험을 준비하는 책, 자기소개서 준비서, 면접 대비서 등 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과 상식을 넓힐 교양서적도 집필하고 있다.동서양의 역사, 문화, 철학 등에 대한 지식은 글로벌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집필진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쓰여진 참고 문헌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국정연이 이룬 성과물 일부는 엠아이앤뉴스에도 게재 중이다. 국정연은 2005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보고서를 생산하고 있다.글로벌 경제정보에 강점을 보유한 엠아이앤뉴스는 2024년 10월18일 출판업을 신고하고 본격적으로 바람직한 출판문화 창달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다양한 전문가와 집필가들이 평생 동안 일궈온 지식과 경험을 책으로 남기기 위해 협의 중이다. 엠아이앤뉴스는 저자들이 인생 1막을 잘 정리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민 소장은 "2024년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정원시험 합격 과정에 출간 및 출간 예정인 교재들을 활용해 강의하고 있다. 필기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성적을 향상시킬 방안을 고민해 해법을 담았다"고 전했다.또한 "수험생의 국정원 NIAT 시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해법을 구할 수 있도록 질(quality) 높게 구성했다. 수험생이 인생의 출발점에서 다양한 고민을 미리 해보고 미래를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책을 집필했다"고 강조했다.참고로 엠아이앤뉴스가 출간한 책은 GWP고시학원에서 강의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관심이 있는 수험생은 국정연 홈페이지 또는 GWP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파악하길 바란다.□ 신간 소개○ 출간 서적 :국정원 NIAT-언어논리 기초이론/국정원 NIAT-수리력 기초이론○ 출간 예정 서적 :국정원 NIAT-도형·도식 기초이론○ 저자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감수 : 민진규▲ 국정원 NIAT 마스터 기초이론편[출처=iNS]□ 교재 특징※ 국정원 NIAT 필기시험 대비 완벽 지원※ 국정원 NIAT 최신 출제유형 분석해 예상 문제 제시※ 국정원 19년 강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 공개※ 20년 이상 국가정보 연구로 종합한 다양한 성과물 포함※ 30년 이상 정보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의 통찰력과 직관력 포함1. 19년 동안 국정원 출제 문제의 유형을 파악해 유사 문제 준비2. 예상 문제의 나열이 아니라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공부 가능3. 유사한 시험의 문제를 활용해 응용 능력의 강화4. 각종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정리해 제시5. 연습문제와 해설을 통해 실력을 향상하도록 구성□ 저자 소개1. 민진규(閔眞圭)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학력 University of Sydney, MBA 졸업 대학 졸업 후 30년 이상 개인‧기업‧국가의 정보전략에 관한 강의‧컨설팅‧자문을 수행하며 정보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2005년 국가정보전략연구소(www.iNIS.kr)를 설립한 이후 정보·정책·안전·재난·드론·경영·공학 관련 전문서적 집필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중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의 경영전략‧기업문화‧윤리경영‧정보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전문서적을 출간하며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다룬 주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경쟁력 평가,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의원 및 국회의원의 선거공약 이행도 평가, 글로벌정보경영전략(GIMS), 기업문화, 위대한 직장(GWP), ESG 경영, 내부고발, 윤리경영, 금융허브, 창조경제, 면접,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사회 현안 이슈를 총망라한다. 연구 활동을 통해 국가정보학, 산업보안학, 정보사회학, 경영학, 드론학, 탐정학, 경비이론, 경호학, 재난관리학 등에 관한 다수 이론을 정립했다.평가모델인 5G Valley Innovation, 5G Valley Innovation-ARMOR, SWEAT Model, 8-Flag Ecosystem, 10-Dimension Model 등을 개발해 국가·기업·개인의 미래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ID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ISO/IEC JTC 1/SC 17)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국가정보학』 『민진규 국가정보학』 『국정원 7급 모의고사』 『국정원합격가이드북』 『정보사회론』 『산업보안학』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삼성문화 4.0』 『삼성의 미래』 『비지니스정보전략』 『총성 없는 정보전쟁』 『탐정가이드북』 『전략적 메모의 기술』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조립식 논술』 『위대한 직장찾기』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면접관을 면접하라』 『국정원 면접합격가이드북』 『대통령경호처 면접합격가이드북』 『삼성전자 면접합격가이드북』 『코레일 면접합격가이드북』 『드론학개론』 『드론 조종사 자격증』 『UAV 무인기 일반』 『재난과 드론』 『경비업에서 드론 운용 I·II』 『정보보안실행 I·II』 『경비현장 보안 I·II』 『창조경제 한국을 바꾸다』 『농협 인·적성검사 및 사무능력 검사』 등 110여 권에 달한다. 2. 국가정보전략연구소 • 2005년 10월 설립• 핵심 가치 : Integrity, Excellence, Service• 사업 영역 : Information Collection, Intelligence Analysis, Clandestine Service, General Counsel & Auditing, Consulting, Education & Training• 사업 목표 : 국가 및 기업의 수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경쟁력 강화, 정책·경제·산업·문화·사회·과학기술 등 정보를 수집해 국가·기업에 제공, 글로벌 정보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 FactBook : 글로벌 260여 개 국가에 관련된 국가, 정책, 인물, 기업, 제품, 기술, 단체, 법제도 등의 과거·현재·미래 관련 정보 수록• 언어 : 전 세계 80여 개 이상의 언어로 표기된 정보 수집□ 향후 출판 예정 도서(국정원 NIAT 시리즈)○ 국정원 NIAT 언어논리/수리력/도형·도식 추리 기본편▲ 국정원 NIAT 마스터 기초편[출처=iNS]○ 국정원 NIAT 언어논리/수리력/도형·도식 추리 응용편▲ 국정원 NIAT 마스터 응용편[출처=iNS]○ 국정원 NIAT 언어논리/수리력/도형·도식 추리 심화편▲ 국정원 NIAT 마스터 심화편[출처=iNS]□ 국정원 NIAT 시리즈 ※ 취업 준비생에서 국정원 합격생으로 성공적인 변신할 노하우 공개!※ 잠재 역량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수립 지원!※ 위대한직장(GWP)을 찾는 인생행로에 대한 지도와 나침반 제시!※ 기출·예상 문제 나열과 천편일률적 모범 답안 제시하는 기존 방식 타파!※ 단순 설명과 보조자료가 아닌 고차원적인 이론과 논리를 적용한 구조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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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세계 최고 정보기관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모사드(Mossad)가 롤(role) 모델이다. 모사드는 1951년 설립된 이후 신생 독립국가인 이스라엘이 주변의 수 많은 적들과 싸워 이길 수 있었던 비장의 무기였다. ‘피로 물든 역사’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싸웠고, 최후의 보루로써 책임을 다하고 있다.2023년 7월8일 필기시험을 치를 수험생은 논술,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과목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NIAT는 일반 공무원의 PSAT과 유사하지만 정보역량이라는 생소한 영역이 추가된다. 정보역량은 전체 140문항 중 30문항으로 비중이 적다고 보기 어렵다. 정보역량은 정보기관의 요원에게 필요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정치/외교 등 5가지 영역의 이론 공부가 필요 ▲ NIAT-정보역량의 5개 출제 영역 [출처=iNIS]NIAT의 세부 과목인 정보역량은 크게 정치/외교, 법률/행정, 경제/무역, 금융/사회, 국가정보학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영역별 출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정치/외교는 국제 정치와 국내 정치에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망라한다. 세계 주요 인권선언에서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제외교노선, 비정부기구(NGO) 등이 국제 정치에 관련된 내용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이후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 역할, 권한도 출제되므로 파악해야 한다.국내 정치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비교, 한국의 지방자치 역사와 특성, 주민자치와 단체자치, 선거제도, 직업정치인, 정치협상 관련 이론도 중요하다. 국제무역협정의 체결과 방향, 공산권 국가의 시장개방정책, 이슬람과 연관된 국제테러단체, 중국의 일대일로정책, 재스민혁명도 국가정보기관 요원이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정보역량이다.둘째, 법률/행정은 한국의 법률체계에서부터 관료제의 병리현상과 같은 행정 관련 이론까지 출제 범위가 다양하다. 법은 헌법의 개정 절차와 한계, 대통령의 지위에 따른 권한, 대통령의 일반사면과 특별사면 비교,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대법원, 헌법재판소, 형법, 민법, 형사소송법, 상속,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관련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행정은 행정이론의 변천, 관료제의 병리현상, 정부의 비효율, 매스로우 욕구 5단계 전문가 집단에 관련된 용어 등이 출제됐다. 정부 조직의 현황이나 행정개혁 방향도 시험에 출제될 수 있는 이슈에 속한다. 관료는 가장 합리적이어야 하지만 조직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평가를 받아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해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셋째, 경제/무역은 대학의 상경계열 학과에서 배우는 경제학과 무역학의 기초에 관련된 문제가 나오고 있다. 경제학 원론을 기초부터 공부하면 충분한데 시장의 정의와 종류, 재화와 용역의 종류, 비용의 종류와 정의, 가수요, 산업파급효과, 국민총생산(GNP)과 국내총생산(GDP)의 차이,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등이 경제학과 관련된 주제다.무역학은 국제수지의 개념과 구성요소, 다양한 무역정책, 환율변동에 따른 무역 영향, 신용자의 정의와 종류, 신흥투기국가의 종류, 관세의 종류, 세율과 세수에 관한 래퍼곡선 등이 해당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체제의 변화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주제다.넷째, 경영/사회는 경영학과 사회학, 심리학의 전 영역이 모두 출제되므로 공부할 내용이 방대한 편이다. 경영학은 경영관리기법의 종류, 마케팅기법, 적대적 M&A, 캐즘이론의 정의, 소비자의 종류, 새로운 소비자, 다양한 생산방식, 노사관계, 윤리경영, 기준금리, 외환거래, 파생금융상품, 펀드, 채권, 주가연계상품(ELN), 주식거래 등을 포함하고 있다.사회학은 도시화와 문제점, 도시의 확장, 도시의 변화에 대한 현상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 심리학은 심리학에 관련된 효과, 사람의 성향에 따른 분류, 스트레스에 관련된 증후군, 다양한 철학, 문화 관련 용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등이 출제됐다.다섯째, 국가정보학은 2006년부터 국정원 공채의 필수과목으로 선정됐으며 이후에도 꾸준하게 출제되는 영역이다. 2014년부터 NIAT라는 과목으로 변경된 이후에도 매년 20문항 이상 나오고 있다. 시험과목이 논술, 종합교양, 국가정보학으로 유지됐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즉 다시 말해서 공채 시험에서 국가정보학의 중요성이 하락하지 않았다.필자는 2006년 처음 국가정보학이라는 책을 출간한 이후 17년 동안 꾸준하게 개정하면서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12판까지 나왔을 정도로 새로운 이론과 사건을 모두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가정보학은 국가정보기관의 활동, 국가정보기관의 역사와 임무, 국가정보기관의 개혁 방향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국과 북한을 넘어 주변 4강, 유럽 국가, 이스라엘 등의 정보기관에 대해 공부해야 할 정도로 광범위하다.결론적으로 정보역량은 과거 종합교양의 일부와 국가정보학 과목을 통합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단기간에 공부하기에는 벅찰 정도로 많은 내용이라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렵다. ▶단기 강좌 수강해 핵심 요약 공부만 해도 충분수험생 대부분은 5월 17일 서류를 접수한 이후 1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6월 초순에 서류전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기시험 준비를 늦출 수는 없다. 5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정보역량을 공부할 방안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우선 정보역량은 기출문제가 공개돼 있지 않으므로 따로 준비하기 어렵다. 일반상식과 종합교양에 속하는 책을 구입해서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치학, 경제학, 경영학, 심리학, 사회학 관련 과목의 기본서를 확보해 읽는 방법이 가장 좋다.모든 책을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된다. 책을 읽고 핵심 내용은 따로 공책에 필기하면서 정리해 복습해야 한다. 어떤 것이 중요한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위에서 제시한 키워드에만 집중하면 충분하다.다음으로 혼자 스스로 기초 공부를 완료했다면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확보해서 풀어봐야 한다. 이론을 잘 이해하는 것과 객관식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가 없다면 전문강사와 상담하는 것이 편리하다. 혼자서 무작정 공부한다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합격의법학원과 같은 일부 국정원 시험 과목을 가르치는 학원에서 정보역량에 관한 강좌를 개설해 수험생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전체 영역에 관해 상세하게 강의하는지 평가하고 강의 교안을 확인해 학원을 선택하면 된다. 대체로 1주일 이내로 강좌를 운영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부를 끝낼 수 있다.마지막으로 학원 수업을 듣고 나서 복습해 핵심 내용을 암기해야 객관식 시험을 대비하는데 유리하다. 전체적인 이해도를 측정하기 보다는 단순한 내용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므로 암기가 가장 효과적인 시험 대비 방법이다.오랜 기간 동안 수험을 지도한 필자가 정리해준 자료로 공부한 수험생 중 정보역량 시험이 어려웠다고 말하는 수험생이 드물었다. 정보역량은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국정원에 입사한 이후 업무수행에도 유용한 지식이므로 체계적으로 공부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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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국가정보원 경력경쟁채용(장애인 포함) 공고1. 선발분야 및 지원자격·유의사항■ 특정직 7급▶아나운서 : • 학사 이상 학위(전공 무관)소지자로 • 아나운서(앵커·기자·성우 포함) 경력 3년 이상인자 ※ 원고구성(작가) 또는 PD 경력자 우대▶작가 : • 학사 이상 학위(전공 무관) 소지자로 • 영상작가 실무 경력 3년 이상이면서 이중 다큐멘타리·시사교양 분야 TV프로 대본 작성 경력 2년 이상인자 ※ 원서접수시 포트폴리오 제출 필수(제출방법 하단 참조) ※ 공중파·종합편성 TV프로 작가 경력자 우대 ※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우대 ※ 공중파·종합편성 TV프로·한국방송작가협회 주최 시상식 작가상 수상 경력 보유자 우대▶방첩지원: • 학사 이상 학위(전공 무관) 소지자로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이면서 • 軍(특수부대·법무·정보·군사경찰)·경찰(외사·특공대)·보안업체(경호·경비) 근무 경력 3년 이상인 자 ※ 공인무도단증 단일종목 3단 이상 소지자 우대 ※ 1종 대형·2종 소형 운전면허 소지자 우대 ※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능통자 우대 ※ 공인무도단증 인정 단체는 하단 참조▶기타 모집분야: 몽골어, 크메르어, 히브리어■ 특정직 6급▶모집분야 : 인포그래픽(장애인만 지원 가능), 변호사 I, 변호사 II(장애인만 지원가능), 세무사, 양자암호, 빅데이터, 인공지능(컴퓨터비전), 인공지능(자연어처리), 사이버 보안기술,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 사어버 침해사고 대응, 포렌식, 정보보호, 취약점 분석(네트워크), 취약점 분석(IoT), 보안검증·평가, 보안관제, 시스템 보안, 모바일 보안, 모바일 위협분석, 이동통신(시스템), 이동통신(신호처리), 무선통신, 위성통신, 위성개발, 우주항공, WMD, 무기체계, 미사일·로켓, 무인기, 핵·원자력, 분석화학, 서버운영, S/W 개발, 임베디드 S/W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행정 시스템 개발, 통신 H/W 개발, 항해사, PD, 가상자산, 계약, 공보대응, 교육, 경제·금융 안보, 금융관리, 기록물관리, 방산무역, 심리분석 등2. 전형일정▶원서접수 : 2023. 4. 4(화) 10:00 ~ 4. 24(월) 16:00※ 자세한 사항은 국가정보원 채용홈페이지 참조- 이하 생락 -자세한 내용은 국가정보원 채용홈페이지 나 아래 이미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특정직 7급▲ 선발분야 및 지원자격·유의사항(특정직 7급) [출처=국가정보원 채용시스템]▶ 특정직 6급▲ 선발분야 및 지원자격·유의사항(특정직 6급) [출처=국가정보원 채용시스템]- 이하 중략 -▶ 전형일정▲ 원서접수 등 전형일정 [출처=국가정보원 채용시스템]-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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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 고시위크 | 2018.10.15 12:37 입력민진규.jpg▲ 합격의 법학원 국정원 직무마인드 전임 민진규 교수지난 10여년 동안 청년들의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소위 말하는 ‘압박면접’이라는 것을 도입한 기업들이 많았다.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 편하게 자라서 어렵고 힘든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정신력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면접자의 행동이나 답변에 대해 면박을 주는 것을 넘어 모욕감을 안기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모욕과 수모를 견뎌내고 오히려 웃으면서 태연하게 답변할 수 있으면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면접관도 많았다.1990년대 초부터 2010년까지 ‘잃어 버린 20년’을 경험한 일본도 ‘취업빙하기’라는 말이 일상용어로 정착되면서 압박면접과 같은 채용방식이 유행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아베노믹스’ 성공으로 인해 구직자보다 기업의 구인 인력이 많아지면서 이와 같은 행태는 사라졌다. 한국도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기대한다.이제 일본 기업들은 고령화, 경제호황 등의 이유로 구직자를 모셔가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아직도 구직난을 겪고 있는 한국의 청년들은 언제 취업시장에서 ‘을’이 아니라 ‘갑’의 위치에 설 수 있을지 예상해 보지만 갑갑한 마음만 든다.구직자들을 면담해 보면 기업의 ‘갑’질 중에 ‘압박면접’다음으로 지적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이다. 어떤 기업은 자기소개서에서 요구하는 항목도 많고, 대학과 학점만 보고 지원자를 합격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도 장황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갑’질을 일삼는 일부 몰염치한 민간기업과 달리 국가정보원은 지원자의 애국심, 책임감, 전문지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4 ~ 5가지 항목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 세부 평가영역과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jpg▲ 자기소개서 작성 항목▶ 국정원 인재상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항목을 요구국가정보원의 자기소개서는 애국심, 책임감, 전문지식 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에서 작성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항목을 기준으로 세부 내역과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첫째, 애국심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입사목적과 장기적 인생 목표, 사회를 위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 사례 등에 대한 항목을 제시했다. 기존에 성장과정이라는 항목이 국가, 사회, 타인을 위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 사례와 실천과정을 통해 느낀 점이라는 항목으로 구체화된 것이다.개인의 애국심을 글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말과 글로는 자신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고 쉽게 표현할 수 있지만 정작 국가, 사회,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할 상황이 오면 외면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국가정보원에 입사하려는 목적이나 장기적인 인생목표, 사회를 위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 사례 등을 통해 지원자의 면면을 보려는 것이다. 단순한 성장과정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애국심을 파악하거나 평가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항목을 바꾼 것이라고 판단된다.둘째, 책임감을 측정하기 위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한 경험에 대해 작성하도록 요구한다. 책임감도 애국심과 마찬가지로 모호한 개념이다. 특정 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모래사장에 떨어진 바늘을 찾는 것처럼 어렵다. 책임감은 평상시 보다는 위기 상황에 처해졌을 때 발현되기 때문이다.평범한 직장인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중에 ‘책임감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무책임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책임이라는 단어를 먼저 제기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황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책임감이 달라질 수 있다.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한 경험을 통해 책임감을 평가하려는 것이다. 기존 항목에 포함됐던 힘들었던 경험 3가지와 그를 통해 배운 교훈, 단체 경험 3가지 등도 좋은 소재이다. 개인마다 힘들다는 것에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교훈을 얻는 것은 비슷하다. 단체 경험에서 행동도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좋은 도구이다.셋째, 전문지식을 검증하기 위해 지원분야에 도움이 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활동경험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업무는 해외정보, 북한정보, 방첩 등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에서 차이를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려는 목적이다.과거에는 지원분야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3가지를 제시하고,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지 유무, 준비과정 등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에는 지원분야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식과 기술을 3가지씩 찾느라 고생했다.한국의 대학교육은 공학이나 의학과 같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교양을 가르치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학졸업자에게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많다. 어찌되었건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지식과 경험을 잘 정리해야 한다.결론적으로 국가정보원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가 국가정보원의 인재상인 건전한 사고, 지식인으로서의 소양, 정보감각과 보안감각 등을 갖춘 인재에 부합하는지 평가한다. 대학과 학과, 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등도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자기소개서도 이에 못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진실되고 잘 정돈된 문장으로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지난 13년동안 많은 국가정보원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접했다. 수험생들을 상담한 경험을 통해 최소한 잊지 않아야 되는 점은 2010년부터 출간해 개정하고 있는‘국정원 합격가이드북5판(배움, 2015)에 수록돼 있다. 기본적인 자기소개서 작성요령부터 공부하고자 할 경우에는 이 책을 참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과거에 한국의 최고 대기업 중 하나인 삼성그룹의 회장은 신입사원의 면접을 볼 때 ‘관상가’를 옆에 앉혀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일반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무원을 채용할 때도 좋은 인상을 가졌는지 보는 것이 면접관의 평가기준이었다.과거에는 취업시즌이 되면 좋은 인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증명사진을 잘 찍어주는 사진관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포토샵이라는 이미지 수정 프로그램으로 증명사진을 수정하는 ‘뽀샵’이 유행했다. 사진 보정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성형수술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좋은 인상을 가지면 면접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력서에 사진을 없애고, 블라인드 면접을 하라고 요구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장황하게 증명사진과 인상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지원자의 입장에서 자격증과 같은 서류를 제외하고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자기소개서이다. 국가정보원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주의할 점 몇 가지를 살펴보자.첫째,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가정보원 입사 목적과 인생에서 장기적 목표에 대해 500자 내외로 정리하라고 요구하면 최소한 470~480자 정도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당연하게 모든 지원자 작성하는 모범적인 답변은 ‘국정원에 입사하려는 목적은 국가에 충성하고 헌신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또한 일부 지원자는 인생의 중장기적 목표가 ‘국가정보원의 원장’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나쁘지 않은 답변이지만 조금 세련되게 글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일부 지원자는 는 200자도 적지 않고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른 질문 항목도 마찬가지이다. 1000자를 적도록 요구하는 것은 그 정도 분량을 적어야 지원자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둘째, 국어 맞춤법과 문장 구성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인터넷 글쓰기에 길들여진 일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는 수 많은 인터넷 용어, 외계어, 축약어 등이 점철돼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상담하는 일을 오랫동안 경험하고 있는 필자도 알기 어렵다면 국가정보원 인사담당자가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오‧탈자가 있는지도 몇 번이고 검수하는 것이 좋다. 문맥의 흐름을 보면 잘못된 글자를 파악할 수 있지만 ‘생면부지’의 지원자를 위해 그런 관심을 기울일 인사담당자는 많지 않다. 자기소개서는 증명사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문장구성도 간과하기 쉬운 부문이다. 자기소개서와 논술은 다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행동이다. 하지만 글의 논리가 엉망이고, 문장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글’이 아니라 ‘낙서’에 불과한 것이다.셋째,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과장하거나 남의 경험을 자신의 경험처럼 허위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 인사담당자가 좋아할 만한 내용이라고 스스로 판단해 과장하는 사례도 종종 목격된다. 자신의 경험 중에서 국가정보원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선택해 있는 사실(fact) 그대로 정리하면 된다.남의 경험은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용할 필요가 없다. 국가정보원 지원할 정도면 이미 20대 중반의 나이가 됐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본다는 생각으로 정리하면 충분하다. 필자가 지원자를 면담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자신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경험인데, 전문가가 보면 좋은 경험인 경우가 많았다.20대 중반의 지원자가 역사책에 나올법한‘영웅호걸’정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험을 갖췄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한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하다. 다른 지원자에 비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으려고 과장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결론적으로 ‘진실된 자기소개서만이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해야 한다. 주어진 분량과 주제에 충실한 내용으로 구성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를 선택하는 등 ‘미사여구’로 문장을 꾸미는 것에 너무 치중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계속 –* 칼럼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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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 고시위크 | 2018.10.08 17:38 입력민진규.jpg▲ 합격의 법학원 국정원 직무마인드 전임 민진규 교수2000년대 들어 한국의 드라마(K-Drama), 음악(K-POP) 등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소위 말하는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길거리 캐스팅’은 말 그대로 감독이나 관련자들이 길거리에서 배우나 가수의 후보자를 캐스팅하는 것을 말한다.영화 공작의 주인공인 흑금성도 중견 간부가 거치는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국군정보사령부 공작단에 발령을 받은 이후 안기부 직원으로 특채가 됐다. 경력자이기 때문에 7급 공채에서 필요한 서류전형과 같은 절차는 없었다.2013년 주원과 최강희가 출연했던 ‘MBC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주인공인 주원이 7급 공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서류 전형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이 다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7급 공채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서류 전형에서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영화나 TV드라마 등에서 국가정보원을 다루면서 인기가 높아져 매년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 시험장의 규모, 시험관리의 애로, 국가예산의 제약 등으로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류에서 일정 비율을 탈락시킬 수밖에 없다.서류전형 분야 및 상세내용.png▲ 서류전형 분야 및 상세 내용▶중장기적으로 4가지 영역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서류 전형은 다른 대학 졸업생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지원하는 것과 비슷하며 대학/학과, 자격증, 외국어, 자기소개서 및 기타사항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영역별 평가내역, 준비방법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자신이 재학하거나 졸업한 대학과 학과는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학력을 불문하고 채용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국정원 채용에서 대학이나 학과는 여전히 중요하다.우선 대학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중위권 대학과 같이 인지도가 높은 대학이 유리하다. 해외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도 많이 증가했는데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유명대학이 좋다. 해외에서는 유명한 대학이지만 한국인이 잘 모르는 대학은 불리하다.과거 국내정보가 중시될 때는 지방 소재의 국립대 출신도 합격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정보관(I/O)로 파견할 후보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학 서열이 낮은 대학이라고 무조건 합격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실력을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중요하다.다음으로 학과는 상경, 법학, 공학, 외국어 계열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인문학, 자연과학, 예체능계 등과 같은 학과의 출신자는 지원자도 많지 않고, 합격하는 비율도 높지 않다. 국가정보원의 업무가 국내정보, 방첩 등이 중요할 때는 상경이나 법학 관련 학과가 유리했지만, 해외정보, 과학기술정보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외국어나 컴퓨터 관련 공대의 수요가 높아졌다.마지막으로 학점은 4.5점 만점 기준으로 3.5 ~ 4.2 정도 수준의 지원자가 많은 편이다. 학점이 3.5이하라고 해서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신 대학, 학과 등에 따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난이도가 있다는 점도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대학의 학점에 대해 어느 정도 가중치를 제공한다고 봐야 한다.둘째, 자격증은 일반 자격증과 무도 자격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일반 자격증으로 정보처리기사, 산업기사 등이 있다.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공대생이 아니라면 컴퓨터 자격증으로 대부분 취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무난하다.과거에는 한자자격증도 많이 취득했는데 요즘도 마찬가지이다. 종합교양 시험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인기가 높았는데, 종합교양이 없어지고 국가정보적격성검서(NIAT) 과목이 생기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다른 하나인 무도 자격증은 태권도, 검도, 유도, 합기도만 인정되고 공인 3단 이상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국기원, 대한검도회, 대한유도회, 대한기도회, 대한합기도협회 등 5개 단체에서 발급한 자격증만 인정된다. 자격증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셋째, 외국어는 영어, 기타 외국어로 구분할 수 있다. 영어 시험성적은 모든 수험생이 똑 같이 제출해야 하고, 기타 외국어는 외국어 채용분야에 지원하거나 자격증을 소지할 경우에 가산점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우선 영어 시험은 TOEIC, TOEFL, TEPS, FLEX 등을 인정해 준다. 영어 스피킹은 TOEIC 160점, TOEFL 26점, TEPS 70점, FLEX IC, G-TEPS Level 2, OPIC IH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기타 시험의 경우에 시험성적이 만점의 90% 이상이 되는 것만 인정해 준다.다음으로 기타 외국어는 중국어, 일본,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이 자주 채용하는 외국어에 해당된다. 중국어는 신HSK 5급, 일본어는 JLPT N1, 불어는 DELF/DALF B2, 스페인어는 DELE B2, 러시아어는 TORFC Level 1 등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넷째, 자기소개서 및 기타 사항에서 자기소개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국정원에 입사하려는 목적,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성취한 경험, 지원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의 지식과 기술, 국가와 사회에 봉사했거나 헌신한 사례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과거에 자기소개서는 단순한 서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서류전형뿐만 아니라 면접시험에서도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을 질문하는 등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기타 사항은 병력, 다른 자격증의 소지로 인한 가점 등이다. 우선적으로 모두 병력을 필했거나 면제받은 경우에 국가정보원 7급 공채에 지원할 수 있다. 병력을 필하지 않은 여성도 지원이 가능하며 장교, 부사관, 사병 등도 구분하지 않는다. 군대 생활 중 상해, 기타 사유로 의가사 제대를 한 경우에도 병력을 마쳤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하다.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 통‧번역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서 일반 공채에 응시할 경우에 자격증을 제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정보원이 이와 같은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지만 공채에 지원하는 것도 무방하다.결론적으로 국가정보원이 서류전형을 평가할 때는 대학 및 학과, 자격증, 외국어 성적, 자기소개서 및 기타 사항 등 4가지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한가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도 다른 영역이 부족하면 서류 전형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류전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서류전형은 출발점에 불과하고 최종합격까지는 멀고 험난한 여정이 남아2005년 이후 지난 13년 동안 국가정보원의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지도 및 상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국가정보원이 공채 과정이나 서류전형 등의 기준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은 선배나 친구 등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수 밖에 없다.필자도 국가정보원의 공채를 담당하는 인사부서 현직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100%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분석을 통한 결과만 제시할 뿐이다. 국가정보원 7급 공채 서류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염두에 뒀으면 바라는 당부 몇 가지만 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대학이나 학과, 학점의 중요성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국가정보원 공채뿐만 아니라 공기업, 대기업을 막론하고 서류전형에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이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상위권 대학이라고 해도 선호하는 학과를 무시 못한다. 대학과 학과가 합격을 100%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문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문재인 정부가 시작되면서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서류전형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최종 합격하기까지는 필기시험, 면접, 신원조회 등의 단계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우연히 서류전형을 합격해도 최종합격을 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졸업생이라면 대학이나 학과를 바꿀 수 없으므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충분하게 취득하는 것이 좋다. 정보처리기사, 한자자, 무도, 제2외국어 등의 자격증을 있을 경우 다른 지원자에 비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둘째, 영어 성적도 중요한데, 대학이나 학점 등이 다른 지원자에 비해 열등하다고 생각되면 영어성적이 높은 것이 유리하다. 지원분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TOEIC을 기준으로 보면 750점에서 850점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간혹 750점 이하로도 서류전형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지는 않았다.TOEIC 점수가 900점이 훨씬 넘는 수험생도 많은데 너무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시험을 반복적으로 치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TOEIC 성적이 영어에 대한 실력을 어느 정도 평가할 수는 있지만 말하기, 듣기, 쓰기 등과 같은 종합적인 능력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해외에서 초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를 졸업한 지원자가 많이 늘어났다. 고등학교 이상 외국의 정규 교육과정을 3년 이상 재학했거나 해외에서 3년 이상 체류한 경험자의 경우에는 다른 지원자에 비해 크게 유리한 편이다. 단순하게 체류한 정도가 아니라 해당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을 때에 한정된다.셋째,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 가치관, 국가관, 살아온 이력 등을 충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유리한 통로이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에 자신이 경험하지도 않은 내용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미사여구’로 포장하기도 한다. 면접과정에서 모두 드러나기 때문에 있는 사실 그대로 기재하는 것이 좋다.최소한 대학 4학년이 돼야 지원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4학년이거나 졸업생인데, 대학 및 학과는 바꿀 수도 없고, 학점도 4학년이라고 해도 1년만에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자격증을 제외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자기소개서밖에 없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서류통과가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자기소개서는 단순히 서류전형용만은 아니기 때문에 면접 등을 감안해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 수험생은 자신이 자기소개서에 무엇을 작성했는지조차 잊고 면접장으로 향하기도 한다. 면접도 요령만 익힌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넷째, 4학년 때 우연히 시험공고를 보고 원서를 넣고 특별히 시험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합격했다는 식의 영웅담은 신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위권 대학의 소수 학과에 재학 중인 우수한 학생에게는 해당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자격증만 하더라도 준비에 몇 개월이 필요하고, 3단 이상의 무도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몇 년으로도 부족하다. 영어시험도 평소 실력으로 충분하게 900점이 넘는 재학생도 있겠지만 대부분 6개월 이상은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도 하루 저녁에 ‘일필휘지’로 단숨에 적어 내려 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결론적으로 서류전형이 국가정보원 공채의 1단계에 해당되므로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합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서류전형에 합격하는 것이 시험의 끝이 아니라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최종합격을 위해서 가야 할 길은 아직 험난하고 멀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계속 –*칼럼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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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 고시위크 | 2018.10.22 14:38 입력민진규.jpg▲ 합격의 법학원 국정원 직무마인드 전임 민진규 교수2018년 8월 개봉한 ‘공작’이라는 영화에서 그려진 흑금성이라는 비밀정보원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군인에서 국가정보기관의 비밀요원으로 신분을 바꾼 이후 그의 인생은 급등락을 거듭했다.안기부가 국내 정치에 악용하기 위해 흑금성의 신분을 밝히면서 비밀공작원으로서 가치는 사라졌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 흑금성은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북한에 군사비밀을 넘긴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국가를 위해 헌신하던 국가정보기관의 비밀공작원이 국가비밀을 적대국가에 넘겼다는 것이다. 흑금성이 안기부에 가지 않고 육군에서 장교로 계속 근무했다면 그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에서 가정이라는 것은 없지만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된다.국가정보기관의 직원은 정보감각과 보안의식이 투철해야 하는데, 이러한 속성을 이해하고 잘 적응할 수 있는 후보자를 찾는 과정이 채용이라고 볼 수 있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TV드라마나 영화에서 국가정보기관 직원에 대해 그려진 내용을 보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고민한다.국가정보원은 정보기관의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2014년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이하 NIAT)라는 과목을 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전의 종합교양, 국가정보학 등의 과목으로는 변별력을 찾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고 봐야 한다.NIAT는 직업에 대한 적성을 파악하는 일반적인 적성검사와는 달리 객관식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의 일종이라고 봐야 한다. 객관식 문제의 정답을 찾아야 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출제된 문제를 다 풀어야 한다.문제지를 배분하고 수험생이 알아서 과목당 시간을 배분하지 못한다. 언어능력, 추리능력, 수리‧자료해석 등 개별 시험 영역마다 별도로 시험지를 배분하고, 일정 시간을 할당한 이후 시험지를 수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지난 5년동안 출제된 기출문제를 접한 수험생들은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서 짧은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풀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도입된 지 5년이 흘렀지만 아직 몇 개의 영역을 출제할 것인지, 어떤 문제를 출제할 것인지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NIAT는 일반 공기업, 대기업의 직무적성평가의 문제와 유사하게 출제되고 난이도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명칭은 정보기관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업의 직무직성평가와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표.jpg▲ 이스라엘 모사드가 파악하는 신상명세▶ 8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어렵지 않아지난 5년 동안 출제된 NIAT의 출제영역을 분류해 보면 언어논리능력, 상황판단능력, 논리게임영역, 자료해석능력, 수리추리영역, 인지지각능력, 직무마인드, 정보역량 등 8개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첫째, 언어논리 영역은 인문, 철학, 역사 등에 관련된 지문을 제시하는데 한 지문에 하나의 문제가 출제된다. 제법 내용이 긴 지문을 제시하고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을 찾거나, 글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것을 찾는 방식이다.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빨리 읽고 핵심 주제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글을 읽고 문맥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데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입법고시보다는 난이도가 낮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둘째, 상황판단 영역은 문제 해결능력을 측정하며 합리적 판단, 올바른 방안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목적에서 출제된다. 상당히 긴 지문을 읽고 내용의 근거로 무엇을 판단할 수 있는지 추론해야 한다.정부의 정책, 법률 조문, 각종 제도 등에 관한 내용이 지문으로 등장한다. 정책의 내용을 제시한 이후 왜 이러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적절한 정답을 찾도록 요구한다. 법률 조문이나 제도에 관한 내용도 자주 출제되는 주제이다.셋째, 논리게임 영역은 논리적 추론을 하는 문제가 나온다. 지문을 제시하고 다음 상황에 적합한 내용을 찾는 방식이다.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 것이 논리적인지 판단해야 한다. 논리적인 사고능력을 보유했는지 알 수 있는 문제이다.넷째, 자료해석 영역은 표와 그래프 등 다양한 자료를 제시한 이후 의미를 찾는 문제가 출제된다. 표면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려는 것이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큰 숫자단위인 10만, 100만, 1000만, 1억 등의 숫자를 보고 빨리 파악할 수 있으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많은 숫자로 채워진 표를 보고 내용을 비교하거나 의미를 찾는 것은 훈련이 되지 않으면 시간 내에 파악하기가 어렵다. 요금 신문기사만 하더라도 통계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숫자의 의미, 비교평가 등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다섯째, 수리추리 영역은 연산, 확률 등 수리적 지식을 응용해 푸는 문제가 출제된다. 응용수학에 관련된 문제인데, 방정식, 부등식 등을 이해하면 풀기가 쉽다. 대기업의 적성검사에도 많이 나오는 문제라서 수험생들에게 생소하지는 않은 유형이다.여섯째, 인지지각 영역은 암호, 지도, 도형 등이 중심으로 출제된다. 암호는 평문을 암호로 변환하는 초보적인 문제, 지도는 주어진 지도 속에서 특정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를 찾는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공간 감각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도형은 도형의 대칭, 회전, 모양변경 등을 추론하도록 요구한다. 특정 도형을 제시하고 어떤 세부 도형으로 구성된 것인지 분석하도록 요구한다. 기호 다문자열은 기호의 개수를 파악하는 문제에 해당된다.일곱째, 직무마인드는 상황설정에 관한 문제로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문제로 구성돼 있다. 개인적인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야근을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등과 같은 상황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것이다.공직윤리, 윤리헌장 등을 이해해야 하고, 인성검사의 유형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으며 개인의 가치관에 관련된 문제이다. 특별한 준비나 공부가 필요한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마지막으로 2017년에는 국가정보학과 시사상식에 관련된 정보역량 30문항이 출제됐다. 최신 대북정보, 국제정치, 최신 이슈 등을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북한의 체제변화, 북한과 남한의 대화, 중동지역의 테러단체 등도 일반 상식 수준을 넘었다.과거의 종합교양시험과 마찬가지로 헌법, 형법 등의 문제도 출제됐는데, 법학개론 수준을 이해하면 충분하다. 국가정보기관과 관련된 통치기구 등에 관한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 정보역량은 국가정보학 이론을 충분하게 이해한 후에 시사에 관련된 내용을 파악하면 대비가 가능하다.▶ 책을 많이 읽어 기본기부터 다지면 유형변화와 난이도 조정에도 대처 가능NIAT 과목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체계가 잡힌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의 입장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NIAT는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유포되고 있지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언어논리, 상황판단, 논리게임 등은 책을 많이 읽어 문장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글을 읽고 주제를 찾는 것은 문장 구조를 잘 파악할 때 의외로 쉽다. 한국인이 쓴 많은 글을 분석해보면 핵심 단어나 주제는 각 문단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책을 많이 읽으면 논리적인 사고능력이 배양된다. 국가정보원 필기시험은 NIAT의 기본인 논리학을 정리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논리학 공부가 잘 되어 있는 수험생은 접근 방법을 쉽게 찾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논리학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시험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다.둘째, NIAT의 출제영역이나 문제의 출제유형이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는 점은 감안해 준비해야 한다. 언어논리, 상황판단, 논리게임, 자료해석, 수리추리 등은 어느 정도 유형이 확정됐지만 인지지각, 정보역량 등은 다른 영역은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조건 속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전혀 엉뚱한 문제가 출제되거나 난이도가 높아지면 다른 수험생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험이 변별력이 없어지면 모두에게 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된다고 봐야 한다.셋째, 모든 시험준비가 마찬가지이듯이 무작정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기보다는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좋다. NIAT는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어 본다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풀이에 할당되는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응용문제를 접한다고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 해결하는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NIAT는 단순 암기지식이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하는 이유다.마지막으로 NIAT는 수험생의 IQ를 테스트하는 시험은 아니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충분하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학을 잘하는 공대생이 유리하거나 문과 계열의 학과 출신이 반드시 유리한 것도 아니다.수험생의 입장에서 너무 공포감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5년간 출제됐던 NIAT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어보면서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 부족한 부문을 채우면서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책 중에서 홍보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 칼럼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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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 고시위크 | 2018.11.26 14:41 입력민진규.jpg▲ 합격의 법학원 국정원 직무마인드 전임 민진규 교수1987년 민주화 운동은 1월 발생한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사건으로 격화되면서 결국 노태우 정부의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고문은 경찰 내부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단순 쇼크사로 묻힐 뻔 했지만 진료했던 의사의 양심 고백 덕분에 밝혀졌다. 고문(torture)은 ‘자백이나 정보를 이끌어낼 목적 혹은 가학적인 쾌락을 얻기 위해 사람의 신체나 정신에 대해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한국 방첩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문이다. 1945년 해방 이후 좌우이념 대결, 6〮25전쟁, 전쟁 이후 북한의 끊임없는 간첩 침투, 5〮16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부에 반발한 민주화 운동. 열악한 인권과 노동탄압에 대한 저항 등 정치권력에 대한 도전은 모두 반정부활동으로 치부돼 분쇄해야 하는 대상이었다.1961년 중앙정보부가 설립되기 이전에는 경찰, 군 헌병대 등이 방첩활동을 주도했다. 경찰과 군 헌병대에 일제 경찰과 군에서 조선 독립운동가에게 가혹한 고문을 자행했던 인사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고문의 전통과 역사는 이어졌다.중앙정보부도 일제의 수사기법과 고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방첩활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문이 불가피하며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고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졌다. 글로벌 선진 정보기관도 여전히 고문을 심문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고문으로 얼룩진 방첩활동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보자.고문장면.jpg▲ 미국 콴타나모 기지의 고문장면(출처 : FOX NEWS)▶ 그림자를 없애지 못하면 조직이 존폐위기로 내몰릴 가능성 높아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CIA는 알 카에다(Al-Qaeda)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을 받는 외국인, 자국민을 상대로 다양한 유형의 고문을 자행했다. 미국 본토에서 고문은 불법이었기 때문에 쿠바의 콴타나모 기지, 동유럽 국가의 감옥, 동남아시아 국가의 감옥, 전세계에 산재된 미국 군부대, 함정, 항공모함 등이 고문장소로 활용됐다.인권을 중요시하는 오바마 정부도 고문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후임자인 트럼프 정부는 ‘물고문(Waterboarding)’으로 논란이 제기됐던 지나 해스펠(Gina Cheri Haspel)을 CIA 국장으로 임명했다. 국가 차원에서 CIA 고문을 정당화해 관련자에게 정치 및 법적인 면죄부를 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방첩활동의 그림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집권 세력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방첩활동의 기준이 변한다는 점이다. 이승만 정권 당시에는 정부에 반대하는 진보 정치인, 박정희 정권 때에는 야당과 노동자, 전두환과 노태우 정부에서는 민주화 운동가, 이후의 정부에서는 정부정책 비판세력 등으로 명확한 활동지침이 없는 상태이다.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면서 정부의 시책사업인 미국산 쇠고기수입, 4대강 추진 등에 반대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 가족과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을 감시하는 것도 모자라 여론조작을 위한 사이버 심리전도 전개했다. 한국 방첩기관은 방첩활동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기본적인 활동조차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처지로 내몰렸다.둘째, 목표달성을 위해 고문, 불법 감시, 불법 체포와 감금, 문서 조작 등 불법적인 행위가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소위 말하는 ‘짜맞추기’식의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불법행위가 불가피했다. 유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자백만 얻으면 심문 과정은 불법행위가 개입되더라고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1992년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흔적이 명확하게 남는 육체적 고문보다는 정신적 고문이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문조사관이 각종 거짓말과 허위 자료를 바탕으로 정신적으로 공포에 질려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갈, 협박, 회유 등으로 원하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육체적인 고문 못지 않게 정신적 고문도 용납해서는 안되지만 여전히 유효한 심문기법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셋째,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미약해 심문조사관이 성과달성을 위해 고문을 선택하고자 하는 유혹을 단념시키지 못하고 있다. 심문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자행한 직원은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은 후 발각되더라도 일부 직원이 소위 말하는 ‘총대’를 메고 조직을 보호하는 작태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과거와 달리 국가나 조직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승진, 포상 등 개인적인 이유로 성과를 내기 위해 불법행위를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불법을 자행한 직원과 관리자에 대한 처벌만이 불법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서 방첩활동 자체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직원의 부정행위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결론적으로 방첩활동의 그림자는 방첩기준의 불명확성, 불법행위의 만연, 성과를 위해 불법행위에 대한 유혹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의 방첩기관에 그림자가 너무 크고 넓게 드리워져 있어서 방첩활동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큰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방첩기관의 책임자가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지극정성’과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조직이 존폐위기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동료와 합심해 빛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기 바라한국의 다양한 방첩기관은 지난 70여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다수의 직원들로 인해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 소수의 일탈행위로 많은 위기를 경험했지만 여전히 국민적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정보전문가로 살아온 필자가 경험에 비춰보면 방첩기관은 국가안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직원들도 자신의 업무와 성과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다만 방첩기관의 직원으로서 지녔으면 좋을 자세(attitude) 몇 가지를 제시한다면 다음과 같다.첫째, 치열한 글로벌 경쟁으로 인해 방첩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과 동반해 침해방법도 첨단화 고도화되고 있으므로 방첩 노하우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관행에 얽매이고 현상을 유지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한 편이다. 방첩기관의 직원들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된다.국가 간 경제정보 전쟁도 치열하지만 기업의 산업정보 스파이활동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방첩 노하우는 퇴직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훌륭한 방첩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국경과 국적을 넘나들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방첩기관 직원들도 ‘전가의 보도’로 여기고 있는 조직 내부의 전근대적인 지식과 경험을 빨리 버려야 한다.둘째, 직원들 스스로 자신의 소양(素養)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개인과 조직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소양은 ‘평소에 닦아 놓은 학문과 지식’을 말하며 교양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단순히 지식을 넘어서 예의범절, 커뮤니케이션 스킬, 사람과 일에 대한 태도(attitude)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느끼는 점은 소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조직의 위상이나 권력을 믿고 ‘경거망동’하거나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을 과신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공무원이 많다. 우리 속담에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것이 있다. 소양이 부족한 사람은 조직과 가족에도 상처와 손해를 끼치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 ‘미주알 고주알’ 설명하지 않더라도 세상을 조금 살아본 사람이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셋째, 방첩활동의 대상을 글로벌 국가로 확대하는 대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외국어 등을 공부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과감하게 받는 것이 좋다. 권력을 갖고 예산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기관일수록 ‘엘리트’의식에 빠져 외부 전문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결국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해도 세월이 지나면 ‘우물 안의 개구리’로 전락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국가안보를 위해 감시활동이 필요한 타깃 국가에 대한 방첩활동을 수립하려면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내부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동원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는 점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 실력도 단순 대화의 수준을 넘어 방대한 분량의 전문서적과 전문가와 토론할 수 있도록 ‘절차탁마’해야 한다.최근 외교부장관이 외교관들의 외국어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수십 년 동안 해외에 거주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외교관도 외국어를 원활하게 구사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국내에서 근무한 방첩기관 직원들이 외국어에 능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장관의 자백이 외교부 내부의 권력투쟁이라는 설도 있지만 외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fact)은 변하지 않는다.결론적으로 방첩기관 직원들도 방첩 노하우 개발, 소양의 향상, 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통한 공부 등을 실천한다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방첩업무 자체가 ‘잘 해야 본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업무가 아닐 수 있다.하지만 어차피 선택한 직업과 업무라면 즐겁게 받아들이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 경험과 노력이 자랑스럽고 미래 인생을 설계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고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고자 하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자 한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는데 동료들과 조직 차원에서 위의 제언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합의(consensus)가 필요하다. 모두가 더 늦기 전에 도반(道伴)을 이뤄 힘들고 고단하지만 빛을 찾아가는 긴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계속 –* 칼럼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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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MOSSAD)의 전설적인 정보요원은 엘리 코헨(Eli Cohen)이다. 그는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1965년 체포돼 교수형에 처해졌지만 이스라엘 영토를 획기적으로 넓힌 ‘6일 전쟁’의 일등 공신으로 알려져 있다.엘리 코헨의 장점은 뛰어난 사교술을 바탕으로 인맥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첩보영화의 교본으로 일컫는 ‘007 영화’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사교 능력을 바탕으로 타겟(target)을 포섭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비밀정보요원이 사교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용모, 뛰어난 언변, 세심한 매너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비밀정보요원이 사교술을 발휘하기 위한 요소를 살펴보자.◈ 교육과 훈련보다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질이라고 봐야일반적으로 사교술은 교육보다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숙련시킬 수 있지만 천부적으로 자질을 갖춘 사람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비밀정보요원에게 요구되는 사교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용모, 언변, 매너 등은 다음과 같다.첫째, 다른 사람에게 호의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 타겟에 접근하거나 협조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좋은 인상은 필수적이다. 좋은 인상이라는 것이 반드시 잘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좋은 인상도 국가, 민족, 문화권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영국에서는 제임스 본드의 역할을 다수 연기한 로저 무어(Roger Moore)와 같은 사람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의 얼굴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반면에 러시아에서는 선한 농부와 같은 인상이 좋다. 일본은 지적인 인상을 좋아하고, 중국은 근면한 느낌을 주는 사람을 선호한다. 비밀정보요원이 남의 눈에 띨 정도로 너무 잘 생기면 오히려 위장(cover)에 불리하다.둘째, 처음 만난 사람도 오랜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화려한 언변을 갖춰야 한다.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다변가가 아니라 누구든지 자연스럽게 대화 속으로 이끌 수 있는 달변가가 돼야 한다.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쉽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남을 설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상대방이 의심을 하지 않고 대화에 빠져들 수 있도록 대화의 소재가 풍부해야 한다. 상대방의 고향, 국가, 민족, 역사, 가정사, 관심사 등에 대한 기본정보(Basic Intelligence)를 확보하고 있으면 대화를 준비하는데 유리하다.교양을 쌓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좋은 이야기 꾼은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국가정보기관이 비밀정보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순한 전문지식보다는 교양과 소양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는 이유다. 천부적으로 타고났다고 해도 평상 시에 다양한 주제에 관한 책을 읽고, 많은 사람을 만나서 간접 경험을 폭 넓게 쌓아야 한다.셋째, 주변인을 배려하는 세심한 매너는 상대방을 녹아웃(knock out) 시킬 수 있는 카운터 펀치에 해당된다. 아무리 인상이 좋고, 대화를‘청산유수’처럼 이끌어 가도 상대방은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매너이다.상대방의 옷차림, 대화소재, 가족 관계, 취미생활, 사소한 습관 등에 관심을 보이고 배려해 주는 것이다. 과거에 같이 마신 음료를 기억했다가 대신 주문하는 것은 기초에 속하고, 선호하는 자리 위치나 필요한 작은 선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선물은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면서 최후에 동원해야 하는 수단이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상대방이 준다고 해도 선물을 선뜻 받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문화권을 불문하고 성인은 대부분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에 익숙하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국가정보기관이 위에서 열거한 능력을 갖춘 뛰어난 비밀정보요원을 확보하는 것은 행운에 가깝다. 단기간에 육성하기도 어렵고, 비밀정보요원을 육성하는 체계를 제대로 갖춘 정보기관도 많지 않다.◈ 뛰어난 사교술로 적국의 대통령까지 포섭해모사드가 선발한 엘리 코헨은 무난한 용모, 뛰어난 언변, 세심한 매너를 갖췄으며, 세계 최고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자랑하는 비밀정보요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성공적인 공작활동을 경험한 모사드도 엘리 코헨을 뛰어 넘는 비밀정보요원은 없었다고 할 정도이다.엘리 코헨은 타겟 국가인 시리아에 직접 침투하기 보다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1차 거점을 마련한다. 2차 대전을 피해 이주한 시리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이 곳에서 이주민 단체를 직접 만들어 인맥을 넓히기 시작한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이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면서 시리아 외교관과도 친분을 쌓았다. 이 때 대사관 무관으로 파견 나온 아민 알 하피즈(Amin al-Hafiz)를 만난다. 그는 나중에 시리아 국방장관을 거쳐 대통령까지 역임한다.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기반을 구축한 후 시리아로 건너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정치에 관련된 소문을 수집해 대화에 활용하고,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개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력 정치인, 사업가, 군인을 관리했다.일부 정치인들은 남의 눈이 드러나는 호텔 대신에 코헨의 아파트를 애인과 밀회를 즐기는 장소로 활용했다. 국방장관의 여비서, 항공사 스튜디어스, 여자 연예인 등도 아파트 애용자 중에 포함됐다.유흥을 위해 돈이 필요한 군인과 정치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모사드가 국가 차원에서 사업을 지원했기 때문에 성공한 사업가로 정치인의 후견인 역할을 자처했다. 모두가 돈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술도 마시고, 민감한 정치나 군사 관련 소재의 대화를 나누는데 거리낌이 없었다.엘리 코헨 자신도 시리아에서 전략적으로 방탕한 유흥생활을 즐겼고, 사후에 애인을 17명이나 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시리아 정보기관의 수장이 코헨의 신원을 보증했지만 뛰어난 사교력이 비밀정보활동의 바탕이 됐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코헨이 공작활동을 수행할 당시 모사드의 2대 국장인 이세르 하렐((Isser Harel)이 조직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코헨의 형인 모리스 코헨도 모사드 요원이었다. 아들인 샤이 코헨도 모사드 요원으로 헌신했지만 아버지와 같은 혁혁한 공적을 세우지는 못했다. 엘리 코헨은 아직도 모사드의 전설로 남아 있다.- 계 속 -▲ 엘리 코헨의 결혼식 장면(출처 : 유튜브)민진규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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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기자 | 2018.09.19 13:59 입력b86cb560e9699d5c5fc02544a0f7b2d7_m79vKyDJas6KcnexXnz3ewgS4luKi.jpg▲ 합격의 법학원 국정원 직무마인드 전임 민진규 교수2013년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주원은 평범한 대학생으로 국정원 시험을 합격했고, 이후 유능한 직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드라마에서 주원은 7급 공채를 위해 국가정보학, 종합교양, 논술시험을 준비했다.종합교양과 논술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과목이지만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정보학은 중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서울에 소재한 상위권 대학에서도 국가정보학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일부 몇 개 대학에서 국가정보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지만 일반 교양 수준의 수업이 진행돼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따라서 대학수업에서 만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필자가 집필한 ‘민진규 국가정보학’을 구입해 혼자서 공부하거나 학원에서 수강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7급 공무원’의 주인공인 주원과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통해 수험준비를 했다. 현재도 시험준비 방법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7급 공채와는 달리 9급 공채 과목과 수험준비 과정을 그린 드라마는 아직까지 없었다. 9급은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가 응시할 수 있지만 4년제 대학 중퇴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남자만 지원할 수 있는 방호원, 안전, 행정사무, 운전원 등의 일부 모집분야는 고졸 이상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다른 분야는 전문학사 이상으로 관련 분야 경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랜 기간 수험생을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보면 다수의 수험생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사학위 소지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매년 정기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7급 시험과는 달리 9급 시험은 비정기적으로 언제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국정원 9급만을 별도로 준비하는 수험생은 많지 않은 편이다. 또한 시험과목도 국어, 한국사, 일반상식 등으로 다른 공무원 시험과 큰 차이가 없어 9급 공채준비를 위한 대비반을 개설하는 학원도 소수이다.국정원.jpg▲ MBC 드라마‘7급 공무원’을 자문한 민진규 소장▶ 일반 공무원 시험과목과 유사하지만 폭 넓게 공부하는 것이 유리9급 시험과목도 7급과 마찬가지로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국사, 일반상식만 채택했다가 국어가 포함됐다. 또한 사회과목이 포함됐다가 없어졌고 현재 국어, 한국사, 일반상식 등 3과목이 정식과목으로 결정됐다. 과목별 출제 내용과 공부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국어는 다른 공무원 9급 시험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된다. 출제되는 내용은 문법, 어문, 어휘, 한자성어, 문학, 비문학 등이다. 국어를 준비하는 방법은 문학은 문제풀이보다는 작품감상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독해는 지문을 반복해 읽으며 내용을 압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문법은 맞춤형이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표준어, 외래어 표기 등도 파악해야 한다. 한자성어는 한자자격증은 취득하지 못해도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등학교 때에 수능시험을 준비하면서 국어공부를 많이 했겠지만 전문대학이나 대학에 다니면서 교양국어를 수강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국어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국정원 9급 국어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문제집이 시중에 출간돼 있지만 특정 문제집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일반 공무원 국어문제집도 비교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국어시험은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성적의 편차가 많이 날 수 있는 과목 중 하나가 국어이다.둘째, 한국사는 한국사검증능력 시험이나 다른 공무원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사를 공부했다면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사도 수험생 누구나 상식 수준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난이도가 높을 수도 있다.시험에서 다루는 내용은 고대사, 중세사, 근세사, 근대사, 독립운동, 현대사 등으로 기록된 역사 전체라고 보면 된다. 공무원 9급 한국사 출제 경향을 보면 고대사와 중세사보다는 근세사, 근대사, 독립운동 등에 관련된 문제를 많이 다룬다.한국사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시중에 이론 요약과 문제가 수록된 수험서가 출간돼 있다. 나름 국정원 시험에 특화됐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다른 공무원 시험용 한국사 책도 보는 것이 유리하다.한국사를 공부할 때는 연대순으로 사건이나 왕조의 변천을 이해한 후 시험에 많이 출제되는 사건, 인물, 제도 등을 암기해야 한다. 국어와는 달리 한국사는 자신만의 암기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연대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셋째, 일반상식은 7급 공채의 종합교양과 마찬가지로 범위를 한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공부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기업, 공기업, 일반 공무원 시험에서 시사상식을 출제하기 시작한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출제자의 선호에 따라 범위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특징이 나타난다.일반상식의 범위는 정치, 국제, 법률, 경제, 경영, 금융, 사회, 노동, 환경, 문화, 예술, 과학, 컴퓨터, 우주 등으로 일반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종합교양이 사회과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 것과 유사하다.단지 9급 시험과목인 일반상식과 7급 시험과목인 종합교양의 차이는 난이도라고 보면 적절하다. 9급 시험은 고등학교, 전문대학을 졸업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고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하기는 어렵다.수험생의 입장에서 일정한 범위가 정해진 국어, 한국사와 달리 일반상식이 공부하기 제일 어려운 과목일 수 있다. 일반상식은 말 그대로 ‘평상시에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지식’이라고 생각해 따로 공부하지 않고 시험장에 갈 수 있는 베짱이 있다면 특별하게 조언할 말이 없다.결론적으로 9급 공채용 시험과목인 국어, 한국사, 일반상식은 다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공부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 이미 공부해야 하는 내용이나 출제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국정원 시험이라고 해서 아주 특이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이러한 이유로 시험과목이 유사한 다른 공무원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이 국정원 9급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채용인원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수험생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경쟁률이 높은 것과 합격 커트라인이 올라가는 것은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학과 체력검정도 평상시 준비한 실력으로 응시할 수 있어국정원9급 채용분야 중에서 일반적인 채용분야와 달리 어학이나 체력검정이 시험과목인 분야도 있다. 장애우만 별도로 전형을 통해 선발하기도 한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먼저 어학 전공자의 경우에는 해당 어학을 시험과목이 포함된다. 과거에 채용한 언어를 보면 영어, 중어, 일어, 불어, 노어, 스페인어, 아랍어, 태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등이다.언어자격증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영어는 TOEFL(CBT), TOEIC, TEPS만 인정된다. 일본어는 JLPT, 중국어는 HSK, 불어는 DELF, 스페인어는 DELL, 노어는 TORFL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7급과 마찬가지로 9급 지원자 중에서도 해외 유학경험, 해외 근무경험 등이 있어서 해당 언어의 수준이 현지인에 버금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 외국어를 공부했다고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경쟁자의 실력이 자신이 상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으니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수험생 중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경우에 해당 국가에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졸업한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 7급에서 어학 특기자를 채용하기 때문에 9급은 보조업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 7급보다는 어학수준이 낮아도 무방하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둘째, 방호원, 안전 등의 분야는 필기시험 외에 체력검정을 거쳐야 한다. 과거에 체력검정은 2000미터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3개 종목만 실시하다가 악력 종목이 추가되면 4개가 됐다. 악력은 ‘손아귀로 무엇을 쥐는 힘’을 말하며 이를 측정하는 것이다.방호원과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의 업무가 해병대나 특전사와 같이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체력검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체력검정에서 떨어졌다고 말하는 수험생도 많지 안았다. 체력검정을 준비하기 위해 일부러 헬스클럽에 다니거나 해병대 캠프에 입소할 필요는 없다.셋째, 장애우를 대상으로 어학 특기자를 채용한 사례도 있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일정 비율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장애인 채용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또한 문재인 정부가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공무원 채용을 늘리고 있어 어학에 소질을 가진 장애우라면 국정원 9급 채용에 도전하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가정보원 직원으로서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중증 장애우는 합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결론적으로 어학, 안전, 방호, 장애우 등의 채용분야도 일반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지고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 합격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9급 시험이라고 7급보다 무조건 쉽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다.시험요령만 터득한 수험생이 합격할 확률과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닦은 수험생이 떨어질 확률은 모두 높지 않다. 흔히 족보라고 불리는 특정 내용만 암기해 합격하는 것은 아주 드문 사례에 해당되고, 경쟁률이 낮다고 유리한 것도 전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 계속 –* 칼럼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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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 고시위크 | 2018.09.18 12:38 입력민진규.jpg▲ 합격의 법학원 국정원 직무마인드 전임 민진규 교수국정원 공무원은 대부분 7급 공채로 입사해 은퇴까지 평생을 한 직장에서 보내게 된다. 국정원 직원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나 드라마는 자주 소개됐지만, 대학 졸업생이 국정원 직원이 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 것은 2013년 초에 방영된 MBC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이 거의 유일하다.2009년 김하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이 드라마 ‘7급 공무원’의 원작으로 필자도 김하늘의 코믹연기에 반해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했다. 같은 해 상영한 이병헌과 김태희 주연의 KBS2 TV드라마 ‘아이리스’는 한국과 북한의 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첩보원의 활약상을 담았다.2013년 드라마 ‘7급 공무원’을 준비하던 방송작가가 국정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수험생이 본다는 책의 저자를 초빙해 자문을 받기로 했다며 필자에게 연락을 해왔다.개인적으로 2009년 상영된 영화 ‘7급 공무원’이 흥미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촬영되면서 현실과 너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국정원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제대로 담자고 판단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작가와 협의해 남자 주인공인 주원이 다른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공채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도 다니고, 카페에서 당시 핫(hot)한 시험과목인 ‘국가정보학’ 책을 보면서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듣는 장면도 넣었다.당시 주원은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민진규 국가정보학’ 책을 갖고 다니며 공부하고, 카페에서 필자가 강의한 동영상을 태블릿으로 듣는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해 합격한다. 7급 직원을 비밀로 채용하는 것과 달리 공개채용으로 전환되면서 대학생들이 수험 준비하는 방식을 반영한 결과다.국정원 칼럼.jpg▲ 남자주인공 주원이 ‘민진규 국가정보학’ 을 든 장면국정원 칼럼2.jpg▲ 민진규 동영상 강의를 듣는 장면▶ 정보적격성검사(NIAT)와 논술시험의 특징국가정보원 7급 공채 시험은 1990년대 중·후반까지는 국사와 국민윤리를 논술형식으로 출제하다가 종합교양, 국가정보학 등으로 확장했다. 이후에 종합교양과 국가정보학 등을 통합해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라는 과목을 신설하는 등 변화를 꾀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일반 학생들이 생소하게 생각하는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는 일반 대기업, 공기업 등이 도입한 직무적성검사 시험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논술도 제시문을 거쳐 논제만으로 글을 쓰는 통합 논술로 바뀌었다. 현 국가정보원 7급 공채의 시험과목과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은 언어, 수리, 추리, 지각능력, 직무마인드 등을 평가한다. 국가정보기관 직원으로서 정보 역량을 갖췄는지 판단하기 위해 도입한 과목이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이후 5년정도 출제된 문제를 파악해 보면 다른 직무적성시험과 유사하게 5지 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상대평가를 하고 있다.언어능력은 문법과 어휘, 한자, 한자성어 등이 출제되고, 수리능력은 자료의 이해와 해석, 정보추론, 응용계산 등이 포함된다. 추리능력은 논리학, 논리추리, 논리퍼즐, 논리분석 등을 공부해야 대비할 수 있다. 지각능력은 공간과 도형을 이해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직무마인드는 기존에 종합교양과 같이 필수 과목에 포함됐던 국가정보학의 이론과 관련돼 있다고 보면 된다. 상황판단과 직무상식을 포함하고 있다. 상황판단은 국가정보, 국가정보기관, 정보활동, 정보수집활동, 방첩활동, 비밀공작활동 등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제하는 것이다.또한 국가안보정책, 해외 정책정보, 국내 정책정보, 국가관, 인재상 등을 파악하기 위한 문제도 출제한다. 너무 거창한 내용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국가정보학을 공부하면 충분하게 대비할 수 있다.국가정보학의 이론서는 국가정보의 필요성, 국가정보기관의 역할,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정보기관의 임무, 혁신과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수험준비 시간이 충분하다면 외교사, 정책학, 정치학 등의 전문 서적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5급 행정고시, 5급 입법고시 등에 출제된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이를 토대로 공부하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다. 출제유형이 비슷해지면서 이들 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국정원 7급 공채에 도전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둘째, 논술은 한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논리를 이끌어 가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통합논술 유형을 채택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논술시험 대부분이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는 방식이 도입됐는데, 실제 글의 형식을 맞추는 요식적인 논술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국정원도 2014년부터 통합논술을 도입했는데, 한국사 지식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양질의 글을 쓰기 어려운 주제를 선호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논술에 출제되는 전근대사, 현대사, 한국사상사, 인물사 등에 관련된 서적을 읽거나 자료를 취합해 정리하면서 공부한다.자주 출제되는 주제를 보면 통일신라 말기의 혼란과 고려의 건국, 고려 말 귀족의 부패와 신진 대부의 등장, 조선의 건국과 정도전의 개혁, 조선 말 개화시기에 개화파와 수구파의 대립,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 간신정변과 일본의 정치적 개입, 일본의 식민지정책과 독립운동, 해방 이후 남북 간의 대립과 주변 열강의 정치간섭, 남북대화와 통일노력, 한국의 안보과제 등이다.그렇다면 국정원 논술 출제위원들이 왜 이러한 논제를 선택하는지 아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글을 쓰는 첫 걸음에 해당된다. 영국 역사학자 E.H. 카(Edward Hallet Carr)는 ‘역사는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과거의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잘못된 전철을 답습하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를 더욱 진보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인류 1만년 기록된 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국가와 국민들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해 불행을 반복해 경험하고 있다.정보생산자(producer)인 국가정보기관은 국가의 정책을 선도해서는 안되지만 최고 지도자가 정책을 입안, 선택, 집행, 평가 등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소비자(consumer)가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판단해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의 가치(value)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한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 직원이 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보수나 진보, 식민사관 등과 차별화된 올바른 역사관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논술시험에서 지원자의 역사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이유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가 단편적인 지식을 테스트하는데 불과하기 때문에 논술이 지원자의 능력이 차별화되는 과목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이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도 꼭 필요한 과목인지 판단하기 어려워국가정보원 7급 공채 시험의 과목이 현재와 같이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통합논술로 결정된 것은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시험과목이 국사와 국민윤리, 종합교양과 논술 등으로 변했다가 다시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라는 생소한 과목이 포함됐다.과거 국가정보기관 직원은 국가관과 윤리관이 투철해야 한다고 판단해 국사와 국민윤리를 시험과목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수험생이 자신의 생각과 공부한 지식을 정리한 짧은 논술을 바탕으로 국가관과 윤리관을 평가 혹은 판단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통일신라 시대 말기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는 자신이 부처가 환생한 미륵불이라고 말하며, 사람의 마음을 읽는 소위‘관심법’을 정적을 제거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국정원 논술 채점관이 수험생의 글을 읽고 숨겨진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관심법에 능통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논술은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이후 채택된 시험과목인 종합교양, 국가정보학 등도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종합교양은 사회과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다양한 지식을 평가할 수 있지만 난해했다. 국가정보학도 최소한 국가정보기관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채용 후 업무수행과 연관성을 입증하기 어려웠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학자도 있었다.종합교양의 경우에는 출제범위가 특정돼 있지 않아서 수험생의 입장에서 대비하기가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다. 소위 말하는 ‘로또 당첨’과 마찬가지로 실력보다는 자신의 운에 맡겨야 한다는 자조 섞인 평가가 많았는데, 결정적으로 과목이 없어진 이유 중 하나라 아닐까 추정된다.그렇다고 새롭게 채택된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가 훌륭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예비 정보인 여부를 판단하는 좋은 과목인지도 의문이다. 시험에 출제되는 언어, 수리, 추리, 지각능력도 정보전문가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인지 수십 년 간 정보전문가로 살아온 필자도 판단하기 어렵다.지난 몇 년 동안 출제된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의 기출문제를 분석해 본 결과 문제의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직접적인 직무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대기업, 공기업 등의 직무적성평가는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평가하기 보다는 너무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기 때문에 면접 인원을 줄여주는 시험과목의 하나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정작 우수한 인력은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이유다.아직 시행된 지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평가의 적합성이나 효과성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한국의 인사담당자나 경영학자들이 직무적성평가를 대체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찾지 못한 것도 현행 과목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데 한 몫하고 있다.국가정보기관의 직원을 공개적으로 채용한다고 해도 다른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직무적성평가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원자가 아무리 많아도 다양한 방식으로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계속 –* 칼럼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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